2020. 5. 1. 09:12ㆍthey'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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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Waters - Wait for Her
Roger Waters - Wait for Her
Roger Waters - Wait for Her
- Wait for her (해석 : 관촌수필)
With a glass inlaid with gemstones
보석으로 수놓은 유리잔을 들고
On a pool around the evening Among the perfumed roses
장미향이 번지는 저녁 무렵의 연못에서
Wait for her
그녀를 기다려요
With the patience of a packhorse Loaded for the mountains
산더미같이 짐을 진 수레말의 참을성이 있는
Like a stoic, noble prince
금욕적이고 고상한 왕자 같이
Wait for her
그녀를 기다려요
With seven pillows laid out on the stair
계단 위에 펼쳐 놓은 일곱 개의 베개들과
The scent of womens' incense fills the air
여인들이 지피는 허공 가득한 향 내음
Be calm, and wait for her
차분히 그녀를 기다려요
And do not flush the sparrows
하지만 바리케이트를 따라
That are nesting in her braids
그녀의 땋은 머리 속에 둥지를 튼 참새들을
All along the barricades
날려보내지 않도록 하면서
Wait for her
그녀를 기다려요
And if she comes soon
그녀가 금방 올지라도
Wait for her
기다려야 해요
And if she comes late
하지만 설령 늦게 오더라도
Wait 기다려 줘요
Let her be still as a summer afternoon
여름날의 오후처럼 그녀가 고요히 머물도록 해주고
A garden in full bloom
꽃들이 만개한 정원에서
Let her breathe in the air
그녀가 입술을 떼고
That is foreign to her heart
낯선 공기를 가슴까지
Let her lips part
마실수 있도록 해주면서
Wait for her
그녀를 기다려요
Take her to the balcony, see the moon soaked in milk
그녀를 발코니로 이끌고 가서 우유빛으로 젖은 달빛을 보고
Hear the rustle of her silk
그녀의 비단옷이 내는 소리를 들으면서
Wait for her
그녀를 기다려요
Don't let your eyes alight upon the twin doves of her breast
당신의 시선이 그녀의 가슴에 머물러 있는 두 마리 비둘기가
Lest they take flight
날아가지 않도록 하면서
Wait for her 그녀를 기다려요
And if she comes soon
그녀가 금방 온다 해도
Wait for her 기다려야 해요
And if she comes late 하지만 설령 늦게 오더라도
Wait 기다려 줘요
Serve her water before wine
포도주 보다 물을 먼저 드리고
Do not touch her hand
그녀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하면서
Let your fingertips rest as her command
그녀의 요구대로 당신의 손길이 머물게 하면 돼요
Speak softly as a flute would to a fearful violin
플룻이 바이올린에게 그러하듯이 나직하게 말해요
Breathe out, breathe in
숨을 내쉬고, 다시 들어 마셔봐요
And as the echo fades from that final Fusillade (*)
그리고 마지막 총격의 메아리가 희미해질 때면
Remember the promises you made
당신이 한 약속을 기억해요
- 가사 해석 출처 : 관촌수필
'Wait for her'는 로저 워터스가 팔레스타인의 시인 '마흐모드 다위쉬'의 시.
'카마 수트라의 가르침'을 영어로 번역하여 작곡한 곡으로,
시와 음악이라는 결정체가 빚어내는 절정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 Fusillade : 일제사격, 총격
Roger Waters의 둚.
교보문고 건물 앞에 가보면 이런 글귀가 돌에 새겨져 있다.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이 말을 한번 역으로 치환해 보자.
" 음악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 둚' 을 만든다. "
' 둚 '
오층이나 육층 높이에서 인간의 모습을 내려다보자. 그들은 보도 위를 당당하게 걸어다니지만, 하나같이 이상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흉측하게 불거진 엉덩이며 가슴, 그리고 연신 앞뒤로 뻗치는 팔과 다리, 모든 게 꼴 불견이다.
그들의 위대한 눈과 코, 그리고 입은 어디로 갔는가.
인간들은 모두 바닥에 납작하게 눌려서, 마치 게처럼 땅 위를 기어다니고 있다.
인간이란 게딱지 같은 존재는 오늘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시간을 흘리고 있다.
' 둚 '이란 단어를 찾아보니 ' 둚 '이란 용어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굳히 들자면 ' 둚 '이 아니라 '둠'이란 단어가 있는데, 그 말의 뜻은 '기운이나 정신적인 바탕'이란 해석이 나온다,
'삶'이란 말도 있다, 그것은 '목숨, 생명이 사는 일' 이라 정의되어 있다.
그럼 ' 둚 '이란 무엇일까 왜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 둚 '이란 말을 떠올렸을까?
예전에 끄적였던 낡은 노트를 펼쳐 본다.
벌써 십 수년이 지난, 이젠 다 늙으셔서 빛바랜 노트를 뒤적거려 본다.
거기에 이런 글이 나온다.
소리와 종이.
의식을 소리에 담아 다음날 펼치니 아무 것도 없어졌다.
느낌을 종이에 옮겨 이튿날 펼치려니 흘러간 바람따라 가버렸네.
종이는 언제고 미운 살점 잡아 꼬잡을 수 있어서 좋고,
소리는 찰랑거리는 저 푸른 물결처럼 흐르는 그대 마음같아 좋다.
저기 먼지를 뒤집어 쓰고 계신 노옹(note)께선 대체 십 수년동안이나 어디 도망치지도 않구선 저 창고의 먼지 구석배기에서 잘도 계셨네 그랴.
그랬더니 나이가 드셔서 허리가 꼬부라진 빛바랜 노옹께서 내게 농을 친다.
잠들기는 ... 난 벌써 저 달나라 수십번이나 여행 댕겨 왔어.
자네가 몰라서 그랴.
...
(저 시끼 노망났나??) .
글이든 음악이든 그림이든 하나의 조각품이든 예술의 혼이 깃든 작품을 대하면 우리는 그것에서 어떤 파동 에너지를 전달 받는다.
우리의 눈이나 귀같은 감각엔 그런 파동의 의미를 접수하는 장치가 있는 것이다.
하여튼 고매한 어떤 음악을 들으면 저 게딱지 같은 군상에서 좀 더 올라가는 특혜를 얻긴 얻겠지만은 ...
그 중에 음악은 의식 속에 스트리밍이라고나 할까? 음악은 연주자나 악기가 내는 소리의 파동을 듣는 곳으로 날려 전달하는 파동 에너지다.
그 에너지가 우리 귀를 통해서 뇌 속으로 전달되면서 우리의 심리와 생체는 어떤 변화를 일으킨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런 현상을 필자는 ' 둚 '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세월도, 시간도 , 강물도, 시냇물도 음악처럼 흐른다 라고 한다. 그림은 둚 보단 둠에 가깝다. 파동 에너지를 함유한 채, 한 자리에 머무는 식물이나 나무에 가깝다는 말이다. 반면에 음악은 동물적 파동 방식으로 흘러 적확히 어떤 적재적소에 파동을 배치시켜 주는 자연적인 힘이다.
변화하는 저 감정의 리듬에 따라서 우린 각자의 방식대로 ' 둚 '을 변화시켜 간다.
결국 둠이란 어떤 상황이나 상태에 내려놓는 걸 말한다. 하지만 ' 둚 '은 어떤 상황이나 상태에 내려 놓는 게 아니라, 어떤 상태나 상황 속으로 적확하게 파고 들어서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 파동적 흐름을 의미한다.
마치 물이 아래 그 어느 곳에로 자연스레 스며드는 것처럼.
' 둚 ' .
세월이 흐른 뒤
지금의 넌
지금의 네가 아니라 말하겠지
그 의식의 변화가 두려운 것은 아니다.
이 순간
그대를 떠나야 하는게
내가 숨 쉴 수 있는 마지막 시도이기에
어디로 가야 할런지 모르면서
어디로 간다는 건 모른다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 모른다 말하고 있다.
타오르는 지구의 궤도 앞에 공회전되는 거친 원심력을 벗어나고 싶다.
묵시록의 아킬레스 건은 견고하다.
머물고 싶다.
상반된 이율배반적 갈등이 고수의 요석처럼
' 둚 '을 짙누르고 있다.
시드 배릿이 약물 복용 끝에 결국 1968년에 팀을 떠난 뒤에 블루스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데이비드 길모어가 합류하게 되면서 서서히 안정적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대중 앞에 간간히 공개된 밴드 내부의 갈등은 핑크 플로이드의 예술적 성취를 집어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초창기를 이끌었던 시드 바렛의 탈퇴는 밴드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는 짙은 생채기였으며, 그 생채기는 나중에 팀 리더이자 보컬이며 창의적인 컨셉터였던 로저 워터스와 데이비드 길모어와의 갈등에서도 불거진다.
그런 상채기들은 밴드의 생명과 괘를 같이 한다. 결국 성숙한 인간이나 위대한 예술을 창조한 사람들도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핑크 플로이드의 전설과도 같은 음악적 완성과 대 성공은 그 자신의 냉혹함과 권태를 참지 못하는 쉬지 못하는 ' 둚 '의 프로 본능에서 기인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우주 저편 멀리, ' 둚 ' 이란 별에서 부터 우리 인류 음악사의 전설과도 같은 거대한 파동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특별히 파견된 우주의 전령사들이었던 것이다.
최소한 The Wall 앨범에 관해서 만큼은 첨언할 게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꿈을 스트리밍하며 저장화 시켜주는 파동 장치 ! 그게 음악이라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자면 꿈을 꾼다. 대개는 다 잃어 버리지만도. 아무튼 드림을 ' 둚 ' 화(化) 시켜라~! 이 말은 꿈을 ' 둚 ' 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로저 워터스가 태어나기 4개월 전에 전쟁터에서 전사한 그의 아버지. 로저는 유복자로써 아버지를 못보고 자란다.
Wait For Her - by R.Waters : as re-imagined by Rope on Fire
로저 워터스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나 동네에서도 차별적 멸시와 무관심의 대우를 받고 자라면서 철저히 그 비원을 ' 둚 ' 화(化) 시켰더니 희안하게도 그것이 [The Wall] 이라는 초 대박 앨범이 되어 버렸다.
결국 ' 둚 ' 의 숙성이 잘 발효된 (very good mature) 상태인데, 그 현상 필름을 거꾸로 돌려보면, 그 출발점이 되는 동기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짙은 그리움이 깔려 있으며, 그 강한 꿈의 열정과 열망을 준 원천적인 파동 에너지는 우주의 서편 멀리에서 사랑하는 그의 아버지가 보내 준 하늘의 애련한 선물이었던 셈이다.
지금은 타계하신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물리학 박사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 인류와 우주는 무(無)에서 유(有)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삶의 가장 위대한 가치는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
1930년대 중반부터 ~ 1945년까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그 와중에 5천만명의 생명이 죽어 나갔다.
그중에 한 사람이 바로 로저 워터스의 아버지였다. 즉 전쟁 당시 전투에서 전사하는 일은 그 시절엔 흔한 일 중에 하나였다.
그런 운명의 변곡점으로 로저 워터스는 어린시절 사회적 천대를 받으며 많은 상처를 받고 자랐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서 평범하게 살지 않고 그 상흔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위대한 The Wall 이란 앨범을 창조해 냈다.
호킹 박사의 말대로 그의 위대한 업적과 가치는 그 어떤 문제에 운명적으로 직면했을 때, 그는 그 무엇인가를 찾으려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위기로 인해 장기간 집안에서 격리된 시간 동안에, 저 우주의 빛나는 밤별을 가끔 쳐다 보면서~
내 자신도 좀 더 성찰하고 깨달아야 할 위대한 삶의 가치는 대체 무엇인지에 관해서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 - Ref web site :
https://www.youtube.com/watch?v=A7nXzYr4pUI&list=PLbXTkfMhSzNTB9tVQIOsrDkoc_pPp-kwn
[카오스 술술과학]- 다중우주 (1~10)
https://www.youtube.com/watch?v=ySWC3vKx2oc&list=PL6JaoI65FbZb8RcY_XiLLZI4vOzOA5iWQ
https://www.youtube.com/watch?v=GYDZoZt_ZMA
. 원자의 결합과 분리가 일어나는 순간
https://www.youtube.com/watch?v=ClxI4HEOszk&list=PLlTA7nfYZNFZ9Gq1glYdYEpbH3OfUk74c
. (지식보관소) - 양자역학 12강 시리즈
https://www.youtube.com/watch?v=NYD-JPLRY7k
.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장면 - 벨 부등식 실험
. 2050년에도 인간이 지구에 살 수 있을까? (미세 플라스틱)
https://www.youtube.com/watch?v=vo52ggMAccM
. 우리는 화성에 가서 살 수 있을까? (지식보관소)
https://www.youtube.com/watch?v=-6CPjWKVv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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