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Floyd - 15th Album

2020. 4. 20. 23:52album

Welcome to my pinkfloydkorea blog space ! if you are a foreigner, you can come to 'Chrome browser' and select the Translate button at the top right of the screen. 

 



핑크 플로이드 ... 이 그룹을 두고 흔히 "영원의 강 위에 몸을 싣고 흘러가는 전설" 이라고 칭한다고 한다. 

아니 그들의 반세기 동안의 기나긴 음악 여정을 관찰하자면 어쩌면 '전설'이라는 표현도 다소 가벼워 보일 정도다.

어쩌면 그들이 음악으로 추구하고 쌓아올린 세계는 바로 우주 그 자체였다.


 0. Prologue

 

  생쌀(Raw Rice)이 밥(Boiled Rice)보다 더 비싸다는 것은사실 말이 안된다. 제품 원재료 가격이 가공된 제품보다 더 비싸다면 독자들은 그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쉽게 비유를 들자면 요새 원가보다 더 싸게 파는 기름값이 바로 그런 경우다. 기름값의 원가는 고사하고, 마이너스 가격에 팔고 싶어도 팔 곳이 마땅치 않아 못팔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 전체의 산업과 공장 기계가 스톱되면서 안팔리는 기름을 저장할 관리 비용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마이너스 가격에 제발 가져가란 것이다.

 

 지금은 당장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그 격리기간이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지금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파산지경에 이르렀다. 공장이나 기업은 사람을 쓸 형편이 못되고 사정이 너무 어려워 지면서 머지않아 코로나 바이러스 다음으로 올 진짜 3가지 바이러스가 더 대기해 있다고 한다.

 

 바로 폐업 ,실업, 파산이란 3종 바이러스다. 집세며 생계비며 교육비 그리고 각종 세금과 공과금 낼 구멍은 그대로인데, 돈을 받을 직장과 일터를 잃었기 때문이다. 기실 바이러스 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사람의 목구멍, 즉슨 생계 유지다.

 

 한편 이제는 목욕탕도 마음대로 못갈 지경에 이르렀다. 요 며칠 전, 집단 감염으로 폐쇄된 의정부 성모병원에 인접한 강원도 철원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는데, 철원의 한 대중목욕탕 이용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별 진료소는 북새통을 이뤘다는데,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했던 60대 한 여성 A 씨는 지난 일요일 오전, 집 근처였던 이곳을 찾았다가 그 이틀 뒤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 그 목욕탕에 출입했던 많은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 이제는 목욕탕도 맘대로 못가는 사람 신세가 되었다.

 

 얼마 전에는 어느 외국인 공연 극단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그 '오페라의 유령'이란 뮤지컬 한국 공연을 관람한 8000명의 국내 관객들이 지금 몸서리를 치며, 코로나 감염 공포에 떨고 있다.(현재까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 참여한 배우와 스태프 총 128명 중,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현재까지 음성 91명, 결과 대기 31명, 검사 대기 4명이다. 이들이 이번에 한국 공연을 와 있던 것이, 어쩌면 많은 단원들에게는 불행 중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한국은 코로나 검사와 대처 대응능력이 아주 빠르고 정확하다.) 

 

  이처럼 모든 지역의 인간들은 다 얽기고 설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도대체 이 바이러스가 안파고 드는데가 없다.

 

 심지어는 미국 항공모함이 일본 카미가제 특공대의 자살 공격도 아닌,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로 인해서, 급기야 육지로 귀항하여 승무원을 하선시키는 사태도 벌어졌다. 왠만한 작은 국가보다 더 무력이 강한 항공모함을 총 한방 안쏘고 물리친 괴력으로 코로나는 그 가공할 파괴력을 자랑했다. 

 

 어느 미래학자는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을 전후로 BC와 AC 시대로 역사는 갈릴 것이라고 예언했다. 'Before Corona'의 "BC"와 'After Corona'의 AC 시대로 역사는 갈려 진다는 것이다. 옛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기화로 역사는 기원 전.후로 구분지었는데, 이번에 팬데믹 사태로 전 세계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모든 산업이 통채로 홍역을 앓고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구의 반 이상이 급속도로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격리 당하고, 인간은 경제 활동은 고사하고 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못하는 비참한 감금생활을 본의 아니게 겪고 있는 중이다. 중국은 천만명이 넘게 사는 우한시의 주민들을 통채로 격리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 (2020년 4월8일부터는 통제에서 해제되었다.)

 

  최근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통금 시간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이 발포를 해서 시민 5명이 숨졌다. 

 

 그리고 Covid19 방역 모범적인 국가로 불렸던, 유럽의 마지막 보루인 독일에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드디어 중국의 감염 통계치를 넘어섰다. 

 

 필자는 이런 사태 속에서 반 세기 넘게 심오한 가사와 장중하고 진보적인 뮤즈언으로 새로움을 추구했던 전설적인 그룹 "Pink Floyd"의 음악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그들의 주제는 대체로 벽으로 대변되는 '우울증', '소외', '반항' 과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돈'과 '시간'과 '전쟁' , '비젼'이나 '몽상' 같은 주제를 놓고 노래한 그들의 다양한 음악과 가슴을 파고드는 절묘한 사운드를 감상하면서 대체, '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 라는 화두를 놓고, 내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는 긴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기록과 느낌을 이 포스팅에 올리고 있다.

 

 우리에게 요즘 일상화된 고립된 삶이나 소외나 격리 같은 것에 관한 의미는 경우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즘 코로나 감염 예방 차원의 중요한 기본 수칙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청도 정신 병원에서 일어난 코로나 집단 감염사태에서 보듯, 총 103명의 입원환자 중 101명(98% 감염)이 감염된 케이스에서 본다면, 그 병원에 방문객이 아무도 오지 않았고, 그 환자들이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는데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98%나 집단 감염이 된 현상을 보면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이미 고립되거나 격리 상태에 놓인 숱한 사회적 약자나 늙고 가난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오히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은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며, 그런 가난한 노숙자나 장애인들에게 시급한 건, 오히려 '사회적 거리 좁히기'를 시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 예방에서 위생은 아주 중요한데, 그런 사람들은 잘 씻지도 먹지도 못해서 생존 그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공동체에서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가 우린 우리 자신에게 되물어 봐야 한다.

 

 성경 요한복음 8장에 바리새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함정을 파고 독설적인 질문을 내던진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했는데, 저 간음한 여인을 죽여야 하는가? 살려야 하는가 라고 묻는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만히 땅에 무언가를 긁적이다가 잠시 후에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 

 

 이 말은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을 강요하는 바리새인들에게 "그러는 당신은 대체 누구인가?" 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던진다. 

 

 당신은 대체 누구인가? 당신은 ,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이제 새로운 역사가 우리 인류 앞에 제시되었고, 이 환란은 어떻게든지 끝날 것이다. 그리고 거대한 새 시대의 거센 물결은, 변화의 큰 쓰나미 파도로 밀어 닥칠 것이다.

 

 공장들은 이제 보다 안전한 자동화 기계와 인공지능으로 산업을 재편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해고될 것이며, 글로벌 산업은 이번 참화를 교훈삼아 또 다른 변화로 구조가 재편될 공산이 크다. 

 

 그리고 또 다시, 고개를 서서히 쳐드는 우려는 바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대 바이러스의 부활이다. 빙하 속에 잠들어 있던 전혀 다른 고대 바이러스가 다시 인류를 급습할 수 있다. 또한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은 점점 높아져 해안가는 잠식될 것이며, 지구는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우리가 상상도 하지도 못할 가공할 허리케인과 태풍을 발생시킬 수 있다.

 

 새로운 21세기 시대는 어쩌면 이번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기화로 시작될 수 있으며, 우리의 생각과 각오 역시 깊은 성찰을 통해 우린 새로운 21세기의 신 인류로 각성하고 큰 변화를 가져야 한다. 인간 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오래토록 공존하면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이 지구를 살리는 방향으로 뱃머리를 선회시켜야 한다.

 

 일련의 요즘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통해 느끼는 여러 생각과 자기 성찰에 큰 깨달음을 준 "Pink Floyd" 멤버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리고 싶다. 그들은 영원한 전설이며,  그들의 영상을 보면 어쩌면 대 우주 저 멀리에서 우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특파된 우주의 전령이 아니었나 그런 전율이 들 정도다.

 

 

 위대한 "Pink Floyd"의 전설은 아마도 우리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전설로 남을 것이다. 다시 한번 모든 그 멤버들에게 경의와 찬사를 올리고 싶다.

 

 

- 서울에서 writing by 늘푸른산 Chunkishun 

 

 

 

 

 우선적으로 예전부터 핑크 플로이드 음악에 관해 한국 네에서 정교하게 전문 글을 포스팅 해 오신 분의 블로그를 소개하는 것에서, 긴 작업의 대문을 열어야 하겠다.

 

 왜냐하면 거기엔 많은 자료들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세월의 공력이 다소곳히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공간에서 글을 쓰는 필자 역시 자주 찾아가 인용도 많이 할 전문 음악 블로그라서 먼저 소개를 하는 것이 예의일 듯 싶기도 하다.

 

.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  및 관련 포스팅 보물창고.


https://abdabs.blog.me/220938490592

상당히 공력을 기우린 네이버 공식 블러그로
블러그 이름은 " Interstellar Overdrive " 이름 되시겠따 ~ 

 

 

 

 

 

 

또한 요즘 핫하게 주목을 받고 있는 락 문화 분석 그리에이터 채널을 소개합니다.

 

 

◆ - YouTubeR -   당민리뷰   -

        락(ROCK) & 메탈(METAL) 음악 크리에이터

        - PINK FLOYD 특집


핑크 플로이드 특집 제1편 : 
https://www.youtube.com/watch?v=1MBb04aa_2o

핑크 플로이드 특집 제2편 : 
https://www.youtube.com/watch?v=Q_cqI2JE4IY

핑크 플로이드 특집 제3편 
https://www.youtube.com/watch?v=syRW4gP8xkA

. 핑크 플로이드 특집 제4편 : 
https://www.youtube.com/watch?v=yUREJcSytao

핑크 플로이드 특집 제5편 : 
https://www.youtube.com/watch?v=1MBb04aa_2o

. 핑크 플로이드 명곡 하일 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KK0agmF32Q

 

 

 

앨범 리스팅


 1. The Piper at the gates od dawn, 1967

 

< The Piper at the gates od dawn, 1967>

 

 

 시드 바렛의 환각 여행과 함께 핑크 플로이드도 첫 발을 내딛었다. 

 

우주로 향하는 환상 특급에 몸을 투신했던 시드 바렛은 사이키델리아의 세계가 ‘히피의 성지’ 샌프란시스코의 헤이트 애시베리(Haight-Ashbury) 보다 훨씬 광대하다는 것을 데뷔작에서 보여줬다. 

 

스페이스 록과 사이키델릭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Astronomy domine」, 임프로비제이션이 압권인 연주곡 「Interstellar overdrive」는 음반의 백미.

 


(1) 여명의 문에 선 풍적수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 수록곡

1. 천문학 통치 (Astronomy Domine)
2. 루시퍼 샘 (Lucifer Sam)
3. 마틸다 마더 (Mathilda Mother)
4. 불꽃 (Flaming)
5. 파우 R. 톡 H. (Pow R. Toc H.)
6. 청진기를 들고 걸어라 (Take Up Thy Stethoscope And Walk)
7. 성간 여행 (Interstellar Overdrive)
8. 땅의 신(The Gnome)
9. 24장 (Chapter 24)
10. 허수아비 (Scarecrow)
11. 바이크 (Bike)
12. 에밀리의 연주를 보세요 (See Emily Play)

 

  핑크 플로이드의 데뷔 앨범 「여명의 문에 선 풍적수」는 67년 11월에 발표되었다.

 

 이 앨범은 시드 배리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핑크 플로이드의 창단 멤버들의 유일한 앨범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던 사이키델릭의 영향이 짙게 풍기기도 한다.

 

 12곡 중 9곡이 시드 배리트의 작곡이며, 두곡이 4인의 합작이다. 드럼에 에코 머신을 달고 연주한 <청진기를 들고 걸어라>는 로저 워터스의 작곡이다. 「여명의 문에 선 풍적수」는 멤버 4인의 개성에 넘치는 연주가 각기 고르고 독특하게 표출된 앨범이다. 당시의 베이스 주자들은 대개 리듬 & 블루스를 연주할 때 코드의 근음(根音)을 정확히 잡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던 반면 로저 워터스는 독특한 리프를 만들어 흡인력이 강한 연주를 개발하고 있었다.

 

 닉 메이슨이 진부한 테크닉을 거부하고 아프리카나 폴리네시아에 근원을 둔 리듬 패턴을 대담하게 도입하여 핑크 플로이드의 박자 담당으로서의 빈틈없는 진면목을 과시한 앨범이기도 하다.

 

. Astronomy domine 수록곡
https://hyunjiwoon.tistory.com/3819

 

Astronomy Domine - Pink Floyd / 1967

Astronomy Domine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1967년 발표한 데뷔 앨범 에 수록한 곡으로 피치포크 선정 ‘1960년대 최고의 노래’ 159위에 올랐다. 보컬을 맡고 있던 시드..

hyunjiwoon.tistory.com

 

 

 

 2. A Sauceful of secrets, 1968 

 

 

< A Saucerful of Secrets >(1968)

 

 

 환각 신세계를 꿈꿨던 시드 바렛의 바벨탑은 2집과 함께 무너졌다. 앨범 작업 도중 불안정한 정신 상태로 인해 팀을 떠나야만 했고, 데이비드 길모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결국 시드 바렛과 데이빗 길모어의 노래와 기타 연주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기묘한 작품이 됐다. 

 

 음반에서 유일하게 시드 바렛이 작곡한 「Jugband blues」, 릭 라이트의 작곡 솜씨가 빛을 발한 애시드 팝 「Remember a day」등이 하이라이트.

 

데이비드 길머의 번뜩이는 역량
(2) 비밀의 비행접시 (A Saucerful Of Secrets)

# 수록곡

1. 보다 많은 빛을 비추라 (Let There Be More Light)
2. 어느 하루를 기억하라 (Remember A Day)
3. 태양의 중심을 향해 비행하라 (Set The Controls For The Heart Of The Sun)
4. 클랙 하사 (Corporal Clagg)
5. 비밀의 비행접시 (A Saucerful Of Secrets)
6. 시이소오 (Seesaw)
7. 저그랜드 블루스 (Jugband Blues)

 

 시드 배리트는 데뷔 앨범에만 참여하고 핑크 플로이드를 떠났다. 새 멤버로 데이비드 길머를 맞아들인 밴드는 68년 8월 2집 「비밀의 비행접시」를 발표, 밴드가 아직 건재함을 증명했다.

 2집은 송라이터로서 로저 워터스의 작곡 솜씨가 시험대에 올려진 극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오프닝 트랙 <보다 많은 빛을 비추라>에서부터 <태양의 중심을 향해 비행하라>, 타이틀 트랙 <비밀의 비행접시>에 이르기까지 로저 워터스의 작곡 솜씨가 시드 배리트의 그것에 조금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오히려 그의 입단 이후 핑크 플로이드가 공상 과학 소설에 기초한 스페이스 록을 추구하기 시작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면모를 보였다. <저그밴드 블루스>는 시드 배리트가 탈퇴하기 전에 녹음했던 곡이다.

 

 

 

 3. More, 1969

 

< More >(1969)

 

 

 프랑스 출신의 감독 바벳 슈로더(Barbet Schroeder)의 데뷔작 < 모어 >의 사운드트랙. 영화는 스페인 이비자 섬에서 약물에 중독되는 히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핑크 플로이드는 특유의 실험적인 아방가르드 접근과 아름다운 포크송, 하드 록, 아기자기한 소품 연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소리샘을 구현했다. 특히 데이비드 길모어의 울부짖는 보컬과 거친 질감의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The nile song」은 추천 트랙.

 

 


 스페인 동쪽 지중해에 위치한 섬 이비자를 배경으로 헤로인에 중독되어 비극을 맞이하는 두히피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모어More>는  미국인 배우인 밈지 파머인 Minussy farmer 와 독일 배우 클라우스 그른베르크(Klaus Gunserg)가  출연하고 이란 출신의 프랑스 영화감독 바벳 슈로더(Barber Schteeder)가 연출을 한 작품이다.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의 연주와  자크 리베트(Jacques Rivette) 등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기수들과 작업을 해온 20대의 젊은 바벳은 그 자신의  데뷔작 음악이 그저 뻔한 스코어와 배경음악으로 채워지는 걸 원치 않았다.

 결국 음악을 맡은 핑크 플로이드는 히피와 루어져 있다. 약물 중독이라는  영화의 기본 테마와 내용에 어울리는 특별한 사운드트랙을 완성했고,  실험이고 전위적인 색채를 머금은 다채로운 사이키델릭 소품들로 구성된 앨범은  밴드의 3번째 정규작으로 자리하게 된다. 당시 멀티미디어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밴드는 이미 런던의 UFO 클럽 시절부터 공연 무대에 슬라이드 쇼와 조명을 활용해 왔으며  영상에 어우러지는 음악 즉 사운드트랙에 흥미를 보이고 있었다. 

1968년 피터 사이크스(Pitter sykes)가 연출한 실험적인 독립영화 〈위원회, The Contmitaea)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했던 밴드는〈모어,More) 이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Michelangelio Antonion)의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1970)와 바벳 슈로더의 〈계곡 La Vallée) (1972) 에서  멋진 음악을 들려주게 된다.

 시드가 완전히 빠진 후 제작된 첫 앨범, 밴드가 직접 프로듀스를 담당한 최초의 앨범,  로저 워터스 시절의 앨범 중 모든 보컬 곡을 데이비드 길모어가 노래한 유일한 앨범,  본격적인 '핑크 플로이드 사운드'의 특징적 요소가 고루 모습을 드러내는 과도기적 앨범 등  여러 의미를 지니기는 하지만, 사실상 이 작품은 단위 앨범으로서의 응집력이나  치밀한 짜임새와 거리를 둔, 마치 사이드 프로젝트와 같은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스펜서 데이비스(Spencer Davis Group) 트래픽(Traffic), 킹크스(kinks) 등과 작업을 했던  브라이언 험프리스(Brtan Humphrte)가 엔지니어로 참여한 이 앨범에서 밴드는 자신들 특유의  사이키델릭은 물론 목가적 시정(詩情)을 담은 포크 록, 강렬한 하드 록,  블루지한 연주와 앰비언트 풍의 몽한적 분위기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을 펼쳐 보인다. 

 

 제트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 "모어"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69년 7월에 발표되었다. "모어"는 바르베트 시뢰더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밈지 파머와 클라우스 그룬버그가 주연한 영화. 그러나 사운드트랙 앨범은 영화음악이라기 보다 정규 앨범에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작은 새의 재잘거림으로 시작되는 로저 위터스 작곡의 <작은 새털구름>과 <심벌라인>, 그리고 <통곡의 노래> 등에서 심플하면서도 안정된 멜로디 라인을 구사하고 있다. 로저 워터스의 곡들은 현대인의 불안감과 내면적인 우주감각 등을 일렉트릭 사운드로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평을 들었다.

「모어」는 멤버 교체로 인해 흐트러졌던 핑크 플로이드의 팀웍을 완전히 재정비한 앨범이기도 했다. 단 8일간이란 짧은 기간에 완성해 냈다는 에피소드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피아노, 플룻, 어쿠스틱 기타 등의 앙상블이 뛰어나며 녹음 기술도 전작에 비해 훨씬 발전했음을 감지할 수 있다.

 

 


  13곡이 수록된 앨범의 구성은 대부분 로저 워터스가 쓴 보컬 곡 중심의 A면 (7곡 중 5곡 보컬 곡)과  네 멤버들이 함께 쓴 연주곡 중심의 B면 (6곡 중 5곡 연주곡) 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박한 환각을 선사하는 첫 곡 'Cirrus Minor 에서 들려오는 나이팅게일의 소리는  이후 로저가 숱하게 도입하게 될 각종 효과음들의 전형을 이루며, 거칠고 헤비한  기타 리프의 'The Nille Song'과 'The 과 Ibiza Bar , 같은 하드록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릭의 비브라폰과 데이비드의 나긋한 가성의 목소리와 닉의 아내 리디(Lindy Mason)가 연주한 주석 피리(Tin whistile), 릭의 매혹적인 피아노가 포함된 'Green Is The Colours',  나른한 서정성을 보이는 「Cybeline, 등은 핑크 플로이드 식 포록.발라드의 정점을 이룬다. 

더욱 어둡고 실험적인 사문드로 가득한 'Main Theme' 와 영롱한 블루스 록 「More Blues」,  데이비드가 작곡한 최초의 핑크 플로이드 곡이자 플라멩코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A Spanish Piece」 등 연주곡들 역시 주목할만한 작품들이다. 

힙노시스는 두 주인공이 약에 취해 장대를 들고 풍차를 향해 소리지르며 내달리는  영화 장면의 네거티브 이미지를 사용하여 오렌지와 푸른 색의 듀오톤으로 채색한 앨범 커버를 완성했다.

 

 

 

최초의 영화 사운드트랙
(3) 모어 (More)

# 수록곡

1. 작은 새털 구름 (Cirrus Minor)
2. 나일의 노래 (The Nile Song)
3. 통곡의 노래 (Crying Song)
4. 카이버 고개 위에서 (Up The Khyber)
5. 초록색 (Green Is The Colour)
6. 심벌라인 (Cymbaline)
7. 파티 연속 (Party Seauence)
8. 메인 테마 (Main Theme)
9. 이비자 바 (Ibiza Bar)
10. 더 많은 블루스를 (More Blues)
11. 수은 (Quicksilver)
12. 스페인의 소품 (A Spainish Piece)
13. 연극적 주제 (Dramatic Theme)

 

 

 4. Ummagumma, 1969

 

 

< Ummagumma >(1969)

 

 ‘섹스’를 뜻하는 영국 속어를 타이틀로 한 최초의 더블 앨범. 첫 번째는 무관중 라이브로, 두 번째는 스튜디오 작품으로 구성됐다. 스튜디오 음반은 네 명의 멤버들이 쓴 자작곡들을 혼자 연주하고 녹음하는 형태를 취했다. 

 

 멤버들 각자의 음악적 개성이 다양한 효과음과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들의 디스코그라피 중에서 가장 아방가르드한 앨범으로도 종종 평가받고 있는데, 대중음악의 틀에서 벗어나 클래식에 기초한 문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핑크 플로이드의 4번째 스튜디오 앨범

 
더블 앨범으로 Disc A는 라이브 음반, Disc B는 스튜디오 음반이다. Disc B는 4명의 멤버가 LP 2개면을 각각 절반씩 사용한 4곡의 솔로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가 맡은 곡은 작곡 부터 연주까지 스스로가 혼자 완성시킨 것이다.

 'Interstellar Overdrive'와 'The Embryo'도 녹음 되었으나 러닝타임이 긴 관계로 앨범에 실리지는 못했다.
앨범명은 sex의 은어였지만, 멤버들은 아무뜻 없이 만든 단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앨범커버는 4명의 멤버들이 순환되는 효과를 사용한 Droste Effect(드로스트 효과) 시각효과를 사용하였다. 커
버가 사용 되었으나 CD반에서는 앨범커버 사이즈 관계로 누락 되었다. 

 

 발매당시에 PINK FLOYD 글자위의 gigi 커버 사진이 논쟁이 되었다. 초기반을 제외하고 미국반 앨범커버에는 저작권 문제로 gigi 커버에 하얗게 덧칠한 공백으로 발매 되었으며, 호주반은 흰색 공백마저 아예 빠졌었다.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캠브리지 근교의 Great Shelford 이다. 라이브 앨범커버에는 지방공연매니저(roadie) 인 Alan Stiles와 Peter Watts가 등장해 있다. Alan은 'Alan Psychedelic Breakfast'에서 보컬을 맡기도 했다.

사진 촬영 장소는 악기로 전투기를 형상화 할 아이디어를 떠올린 메이슨의 컨셉을 세팅시켜 놓은 Biggin Hill 공항의 활주로이다.

전인미답의 실험작
(4) 움마굼마 (Ummagumma)

# 수록곡

1. 천문학 통치 (Astronomy Domine)
2. 그 도끼를 조심해요, 으제니 (Careful With That Axe, Eugene)
3. 태양의 중심을 향해 비행하라
(Set The Controls Of For The Heart Of The Sun)
4. 비밀의 비행접시 (A Saucerful Of Secrets)
5. 리처드 라이트의 시시퍼스 4부작
(Richard Wright-Sysyphus, Parts 1-4)

시지포스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 위로 밀어올리는 벌을 받아 영원히 되풀이 했다. 
Part One 바위를 산 위로 밀어 올림. 1:08 
Part Two 미칠것 같이 힘 듬. 3:21 
Part Three 산 정상 부근까지 올라감. 1:45 
Part Four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진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림. Part One으로 반복. 6:53 


6. 로저 워터스 (Roger Waters)

Grantchester Meadows (music & lyrics: Waters) 7:26 
Vocals: Waters/Gilmour 
Classical Guitar: Waters, Second Guitar: Gilmour 

캠브리지 그란체스터 풀밭이 내려다 보이는 방에 평안하게 누워있는 듯한 전원적이고 꿈꾸는 듯한 곡. 이런 전원적인 발라드는 솔로앨범 나 'If'에서와 같이 워터스가 70년대초 까지 즐겨 작곡한 스타일이다. 

스테레오 사운드 효과를 더 느끼기 위해 헤드폰을 사용하면 좋은 곡이다. 

a. 그랜트체스터 초원 (Grantchester Meadows)
b. 동굴속에 모인 작은 모피 동물들과 픽트 사람의 합창
(Several Species Of Small Furry Animals Gathered Together
In A Cave And Grooving With A Pict)

(music: Waters) 4:55 
설치류나 새들의 시끄러운 소리를 워터스가 직접 흉내내거나 마이크 및 테잎 효과기술, 과장된 스코틀랜드어 구사 등을 사용하여 워터스 혼자 모두 구성했다. 


7. 데이비드 길머의 정의 3부작
(David Gilmour-The Narrow Way, Part 1-3)
8. 닉 메이슨-회교 수상의 가든 파티 3부작
(Nick Mason-The Grand Vizier's Garden Party, Part 1-3)

 

The Grand Vizier's Garden Party (music: Mason) 8:44 
오스만 제국의 수상(Grand Ministor)에서 제목을 따왔다. 
Entrance 와 Exit 섹션은 메이슨의 아내인 Lindy가 플루트를 연주했으며, 소리 음향의 대가 Ron Geesin이 작곡하였다. 플루트 멜로디 후에 드럼롤이 뒤따르고 있다. 

Entrance 0:58 
Entertainment 7:05 

타악기 연주가 이어진다. 공연에서 연주시 'Doing It', 'Up The Khyber', 'Syncopated Pandemonium' 등의 제목으로 연주되었다. 

 

  69년 12월 영국과 미국에서 4집 「움마굼마」가 발표되었을 때 평론가들이 `전인미답의 성공적 실험' 이라며 극찬을 했다. 핑크 플로이드의 팬이라면 꼭 갖고싶은 명반 중 하나이다.

 더블 앨범으로 A면과 B면은 버밍엄머더스 클럽과 맨체스터 상과대학에서 69년 6월에 열린 컨서트의 하일라이트로 꾸며져 있다. C면과 D면은 각 멤버의 개성을 노출시킨 스튜디오 녹음으로 구성되었다. 핑크 플로이드는 4집에서 아름다움과 온화함, 어둠으로부터 들려오는 감미로운 속삭임 등을 신비스런 음악성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승화시켰다.

리처드 라이트 4부작 <시시퍼스>의 3부와 4부는 이후 핑크 플로이드가 월드 투어에서 오프닝 테마로 쓰여지던 부분이다. 세실 테일러에게 영향을 받은 그의 피아노 솜씨는 일품이다. 로저 워터스는 특히 <동굴속에 모인 작은 모피 동물들과 픽트 사람의 합창>에서 독특하고 기묘한 테크노 사운드를 구사한다.

 

 

 

 5. Atom heart mother, 1970

 

 

< Atom Heart Mother >(1970)

 

앨런 파슨스와의 공동작
(5) 애텀 하트 마더 (Atom Heart Mother)

# 수록곡

1. 애텀 하트 마더 (Atom Heart Mother)
  a. 아버지의 외침 (Father's Shout) / b. 우유빛 가슴 (Breast Milky) / c. 어머니는 전방에 (Mother Fore) /
 d. 펑키 분뇨 (Funky Dung) / e. 목청을 돋구어요 (Mind Your Throats Please) / f. 리머전스 (Remergence)

2. 만약에 (If)
3. 68년 여름 (Summer '68)
4. 늙고 뚱뚱한 햇님 (Fat Old Sun)
5. 앨런의 짜릿짜릿한 식사 (Alan's Psychedelic Breakfast)
  a. 상승과 햇빛 (Rise And Shine) / b. 양지 위로 (Sunny Side Up) / c. 아침의 영광 (Morning Glory)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실험성과 함께 대중성까지 확보한 첫 번째 작품이다. 

 

 발매 당시 LP A면을 차지했던 23분의 대곡 「Atom heart mother」는 오케스트레이션을 시도하며 ‘진보적’ 음악의 완성에 성큼 다가섰다. 

 

 B면에 수록됐던 로저 워터스의 「If」, 릭 라이트의 「Summer '68」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꿈의 팝송’이다. 

 

 젖소 한 마리가 풀밭에 서있는 너무나 평범한(?) 앨범 커버도 화제였다. 

 자신들의 음악을 매번 사이키델릭 스페이스 록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한 반발심에서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핑크 플로이드의 5집 「애텀 하트 마더」는 1970년 10월에 발표되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핑크 플로이드의 사운드가 보다 원숙해지고 한층 진보적인 면모를 보인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첫 곡으로 수록된 타이틀 트랙처럼 보다 멜로디를 강조함으로써 대중에게 접근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같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하려 노력한 5집은 전편에 넘치는 음울한 분위기 위에 간간히 투명한 사운드를 전개시켜 환상적인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존 앨디스 합창단의 찬조 출연도 환상적인 세계로 접근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뛰어난 뮤지션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규합해 밸런스를 맞춘 앨런 파슨스의 녹음이 수훈감이라 하겠다.

  우리에게도 인기있는 <만약>에서는 로저 워터스가 표현한 고독이 처절하게 묘사된다. <68년 여름>은 리처드 라이트의 작곡으로 소리높은 트럼펫의 브레이크가 마치 비틀즈의 사운드를 연상시킨다.

앨범을 매듭짓는 3부작 <앨런의 짜릿짜릿한 아침식사>에서는 베이컨을 기름에 볶는 소리에 이어 식사를 하기 위해 가스 레인지의 불을 끄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이러한 음향효과와 데이비드 길머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흥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곡의 모델은 핑크 플로이드의 로드 매니저 앨런 스터일즈로 그는 재킷 뒷면에도 등장한다.

 

 

 


 6. Meddle, 1971

 

< Meddle >(1971)

 

 시드 바렛의 그림자가 짙게 그리워진 사이키델릭을 훌훌 털어버리고 < Dark Side Of The Moon >에서 완성되는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완전히 방향을 전환했다. 

 

 2집 이후 처음으로 멤버들이 협업하며 만든 앨범이지만, 로저 워터스의 음악적 욕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20분이 넘는 「Echoes」와 연주곡 「One of these days」, 리버풀 축구팀 찬가가 삽입된 「Fearless」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를 선보였다.

 


 핑크 플로이드는 1967년 데뷔 앨범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부터 1971년 앨범 ‘Meddle’까지의 시절에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광활하고도 몽환적인 소리의 풍경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대작 <메아리> 수록
(6) 메들 (Meddle)

# 수록곡

1. 어느날 (One Of These Days)
2. 바람의 베개 (A Pillow Of Winds)
3. 대담무쌍 (Fearless)
4. 샌 트로패즈 (San Tropez)
5. 시머스 (Seamus)
6. 메아리 (Echoes)

 

1967년 2월 27일 조 보이드의 제작으로 녹음한 <아놀드 레인>으로부터 67년 7월 9일 노먼 스미드의 제작으로 녹음했지만 공개되지 않았던 <때를 기다리며>에 이르기까지 핑크 플로이드 초기의 발자취가 집대성된 편집 앨범 「유물」이 발표된건 71년 6월, 핑크 플로이드는 이 편집 앨범을 발표된지 채 4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6번째 공식 앨범 「메들」을 발표했다.

「메들」은 핑크 플로이드의 실험 정신이 본격화된 앨범이다. 오프닝 트랙 <어느날>에서는 바람소리와 심벌즈의 역회전 재생음을 다수 사용함으로써 핑크 플로이드 특유의 음악적 공간을 표출했는가 하면, <시머스>에서는 개짖는 소리를 도입하기도 했다. 링 모듈레이터의 일종인 프리페어드 피아노로 시작되는 대작이다. 

<메아리>는 중반부에서 에코를 깊게 넣은 기타의 개방현 위를 제로 플랫으로부터 브릿지까지 천천히 진동시키는 데이비드 길머의 테크닉에서 듣는이의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기에 충분한 처절한 분위기가 넘쳐흐르고 있다.

 

 

 


 7. Obscured by Clouds, 1972

 

< Obscured by Clouds >(1972)

 

  1969년 < 모어(More) >에 이어 바벳 슈로더 감독의 영화 < 라 발레(La Vallee) >의 사운드트랙이다. 

 

 영화 음악이라고 해서 핑크 플로이드 본연의 사운드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 

 

< Atom Heart Mother >와 < Meddle >에서 보여줬던 감상적인 무드(「Burning bridges」, 「Wot's… uh the deal」)는 OST에서 더욱 환하게 빛난다. 미국 라디오에서 처음으로 흘러나온 경쾌한 로큰롤 넘버 「Free four」도 강추! 

빌보드 앨범 차트에 처음으로 50위 안에 든 작품이다.

 

사운드트랙, 프로그레시브의 교과서
(7) 먹구름 (Obscured By Clouds)

# 수록곡

1. 먹구름 (Obscured By Clouds)
2. 그대가 오시면 (When You're In)
3. 불타는 다리들 (Burning Bridges)
4. 황금은 그 안에... (The Gold It's In...)
5. 거래를 알라 (Wots... Uh The Deal)
6. 머드맨 (Mudmen)
7. 소년기의 끝 (Childhood's End)
8. 자유로운 네사람 (Free Four)
9. 스테이 (Stay)
10. 완벽한 휘장 (Absolutely Curtains)

 


 8. The dark side of the moon, 1973

 

 

< The Dark Side of the Moon >(1973)

 

 핑크 플로이드 음악의 결정판. 

 

달의 음지 (The Dark Side Of The Moon)

# 수록곡

1. 내게 말해요 (Speak To Me)
2. 호흡 (Breathe)
3. 도주 (On The Run)
4. 타임 (Time)
5. 하늘에서의 위대한 연주 (The Great Gig In The Sky)
6. 돈타령 (Money)
7. 우리와 그들 (Us And Them)
8. 당신이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든지 (Any Colour You Like)
9. 두뇌 손상 (Brain Damage)
10. 일식 (Eclipse

 

72년 6월에 발표된 7집이자 「모어」에 이은 영화음악 「먹구름」은 파리 근교의 샤토 드 델비우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다. 영화의 원제목은 "계곡"(The Valley)이었다.

  저음부의 녹음을 몇번이나 더빙하고 그 위에 와일드한 톤의 기타를 오버랩한 타이틀 트랙 <먹구름>으로 시작되는 이 앨범은 <자유로운 네사람> 같은 곡에서 록 밴드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로 돌아와 새로운 긴장감과 자신감을 나타내 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구상에서부터 완성까지 18개월을 소요한 「달의 음지」는 73년 3월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계속 판매의 고삐가 늦추어지지 않는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있다. 빌보드200 앨범 차트 최장기 차팅 기록과 함께 프로그레시브 록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달의 음지」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핑크 플로이드의 사운드에 의문을 가졌던 사람들까지도 열렬한 팬이 되기도 했다. 「애텀 하트 마더」에 이은 앨런 파슨스의 완벽한 엔지니어링이 돋보이는 앨범이기도 했다. 모든 수록곡의 배열과 밸런스가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만들어져 본격적인 컨셉트 앨범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이 앨범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가사와 사운드로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갈등과 욕구를 점층적으로 묘사한 핑크 플로이드의 예술성과 기교에도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 좌우로 이동하는 발자국 소리를 숨막히게 뒤쫓는 신디사이저의 <도주>와 슬러트 머신에서 동전이 떨어지는 차가운 소리로 시작되어 4분의 7박자 리듬으로 연주한 <돈타령>, 갖가지 시계소리를 동원하여 물밀듯 엄습해오는 인간성 상실을 표현해낸 <타임> 등 번득이는 예지로 점철된 명반이다.

 

  알란 파슨스가 엔지니어를 맡은 이 앨범의 웅장한 매직 사운드는 전 세계 지성인들을 매료시켰다. 앨범 제목처럼 메시지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소외와 스트레스, 조울증, 편집증 등을 테마로 삼아 자본주의가 빚어낸 병폐들을 통렬하게 고발했다. 「Time」, 「Money」, 「Us and them」 등 무거우면서도 가슴과 머리를 동시에 울리는 노래들의 성찬이다.  음반은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무려 741주간 차트에 머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대표곡 Money 해설
https://hyunjiwoon.tistory.com/1277

. 대표곡 Time 해설
https://hyunjiwoon.tistory.com/1838

. The great gig in the sky 해석
https://temple-resistance.tistory.com/37

 

Forever Legend man



. Us and them 해석
https://joshuaworld.tistory.com/56


 

Pink Floyd - Us And Them(가사/해석)

사실 제가 락을 추천할 때 굉장히 많은 수식어로 예찬하고 물론 항상 제가 추천하는 곡들은 엄청나게 좋은 곡들이지만, 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라는 밴드를 빼놓고는 사실상 락이라는 장르 자체를 정의하..

joshuaworld.tistory.com

 

*** 9. Wish You Were Here1975

인간성 상실 비판
그대가 이곳에 있다면 (Wish You Were Here)

# 수록곡

1. 열정의 빛이 당신에게 (Shine On You Crazy Diamond, Part 1-5)
2. 기계문명에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Welcome To The Machine)
3. 담배를 가지고 (Have A Cigar)
4. 그대가 이곳에 있다면 (Wish You Were Here)
5. 열정의 빛이 당신에게 (Shine On You Crazy Diamond, Part 6-9)

 

 

종합적인 곡 설명 및 구성 :
https://blog.naver.com/portibiza/221225702132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1975)

“레코딩 세션이 시작되었을 때, 우리는 거기 있지 않았으면 했고, 어딘가 다른 곳에 있길 바랐다.” -로저...

blog.naver.com

 

< Wish You Were Here >(1975)

 

 

 < The Dark Side of the Moon >의 대성공은 핑크 플로이드에게 도리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이 혼돈의 시기에 로저 워터스는 밴드의 영혼을 지배했던 시드 바렛을 떠올렸고, 그에게 바치는 앨범을 제작했다. 

 

 총 9부작으로 구성된 「Shine on you crazy diamond」는 릭 라이트의 신디사이저와 데이비드 길모어의 기타가 서로 주고받으며 ‘광기’의 인생을 걸었던 옛 친구를 추억한다.  타이틀 곡 「Wish you were here」는 이 작품의 요약본이다.

 


. 대표곡  Shine on you crazy daimond / Wish You Were Here

 
Jerusalem Busking - "Shine on you crazy diamond"


. 곡 해석
https://rushcrow.com/133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3950&Newsnumb=2018043950

그리고 빌보드 역사 상 가장 최장 기간의 앨범 차트에 머문 1973년 작 ‘The Dark Side of The Moon’과 1975년 작 ‘Wish You Were Here’의 광활함에 질서를 부여한 사운드는 핑크 플로이드를 일찌감치 거장의 반열에 올렸다. 

 

. Pink Floyd-Welcome to the machine 가사 해석

https://blog.naver.com/pinkfloyd739/221630133372

. Welcome to the machine 해석 및 설명 : https://blog.naver.com/chae990912/220653999557

 

. Pink Floyd - Have a cigar 가사 해석
https://blog.naver.com/passionfruit1/221541391064
(9집의 세번째 트랙, 보컬 : 로이 하퍼)

 

 

 

 

 

 

10. Animals, 1977

 

 

< Animals >(1977)

 

 

 애니멀즈 (Animals)
# 수록곡

1. 나는 돼지들, 1부 (Pigs On The Wing, Part 1)
2. 개들 (Dogs)
3. 돼지들 3종 (Pigs, Three Different Ones)
4. 양 (Sheep)
5. 나는 돼지들, 2부 (Pigs On The Wing, Part 2)
 

 핑크 플로이드의 9번째 공식 앨범 「그대가 이곳에 있다면」이 발표된 것은 75년 9월이었다. 25분 57초동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9부작 <열정의 빛이 당신에게>는 니힐리즘의 극치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달의 음지」가 플로이드의 기술적 개가라면 「그대가 이곳에 있다면」은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적 개가를 올린 최고의 걸작이라 할만하다.

1977년 1월에 발표된 10집 「애니멀스」는 현대인의 냉담함, 무관심, 비정 등을 개, 돼지, 양에 비유한 핑크 플로이드의 동물농장이라 할 수 있다. 음악적으로는 전례없이 중후하고 와일드한 데이비드 길머의 헤비 메틀한 기타 워크, 로저 워터즈의 선혈을 쏟아내는 듯한 보컬, 리처드 라이트와 닉 메이슨의 드라이빙 터치 등이 듣는이를 압도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 동물 농장 』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영국 사회를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고 있다. 탐욕스럽게 부를 축척하는 개(자본가), 권력의 힘으로 세상을 맘대로 휘젓고 다니는 돼지(정치인)에 의해 온순한 양(노동자)은 매번 착취당한다는 콘셉트다. 

 

  당시 대척점에 서있던 펑크 밴드 섹스 피스톨즈의 명반 <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비판이다.  욕설이 없다는 게 다를 뿐이다.

 

 Pink Floyd - Pigs (Three Different Ones) 

https://www.youtube.com/watch?v=LldtyaqMI5w
1977 legendado

가사 해석 : http://blog.daum.net/xoneroom/16665988

 


11. The Wall, 1979

 

 

< The Wall >(1979)

 

 핑크 플로이드 음악의 정점이자 의식의 완결판이다. 

충격적인 더블 앨범 : 벽 (The Wall)

# 수록곡

1. 육체의 형태로 (In The Flesh)
2. 얇은 얼음 (The Thin Ice)
3. 벽 위의 또다른 벽돌, 1부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1)
4. 우리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나날들 (Happiest Days Of Our Lives)
5. 벽 위의 또다른 벽돌, 2부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6. 어머니 (Mother)
7. 푸른 하늘이여 안녕 (Goodbye Blue Sky)
8. 공허한 우주 (Empty Space)
9. 젊은 욕망 (Young Lust)
10. 내 차례 (One Of My Turns)
11. 지금 내 곁을 떠나지 마오 (Don't Leave Me Now)
12. 벽 위의 또다른 벽돌, 3부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3)
13. 잔인한 세계여 안녕 (Goodbye Cruel World)

14. 헤이 당신 (Hey You)
15. 밖에 누가 있어요? (Is There Anybody Out There)
16. 아무도 집에 안가고 (Nobody Home)
17. 베라 (Vera)
18. 아이들을 집으로 되돌려 주오 (Bring The Boys Back Home)
19. 편안한 무감감 (Comfortable Numb)
20. 쇼는 계속되어야 해 (The Show Must Go On)
21. 육체의 형태로 (In The Flesh)
22. 지옥처럼 달려라 (Run Like Hell)
23. 벌레들을 기다리며 (Walting For The Worms)
24. 정지 (Stop)
25. 시도 (Trial)
26. 벽 밖으로 (Outside The Wall)

 

79년 12월에 발표된 11집 「벽」은 교육의 역기능을 파헤친 충격적인 작품이자 미국의 음반산업협회(RIAA)가 1980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지목한 앨범이었다. 이 앨범은 또한 영화화되어 밴드 붐타운 래츠의 봅 겔도프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충격의 3부작 <벽 위에 또다른 벽돌>은 1980년 한해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송된 곡으로 꼽혔다.

 

 밴드는 < The Dark Side of the Moon >에서 이야기했던 어두움의 근원을 < 벽 >에서 밝혀냈다. 

 

 그 벽은 바로 획일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사고, 폭력의 가장 극악한 형태인 전쟁,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자유의사를 차단하는 현대사회의 소외와 잔인성이었다. 

 

 대표적인 노래가 획일성을 조장하고 억압하는 교육제도를 비판한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였다.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도 부조리한 교육제도를 고발한 노래. 

 

 사실 이 작품은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이라기보다 로저 워터스의 독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다. 이 음반을 끝으로 핑크 플로이드는 내리막을 향해 내달렸다.

 


 거장 알란 파커 감독이 영화로 제작해 더욱 유명해진 1979년 작 ‘더 월(The Wall)’은 음악의 사회적인 가치와 서사의 위대함을 보여준 걸작이었다. 화려한 조명과 영상, 정교한 음향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 이들의 공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종합예술이었다.


. Comfortably numb 수록곡
https://hyunjiwoon.tistory.com/373

. Another brick in the wall 수록곡
https://hyunjiwoon.tistory.com/308

. 곡 해석
https://www.voakorea.com/learning-english/pops-english/pops-another-brick-wall-124596739

 

 

 


12. The final cut, 1983

 

< The Final Cut >(1983)

 

 

(12) 최후의 일격 (The Final Cut)
# 수록곡

1. 전후의 꿈 (The Post War Dream)
2. 당신의 가능한 과거 (Your Possible Pasts)
3. 소수의 하나 (One Of The Few)
4. 주인공의 귀환 (The Hero's Return)
5. 포병의 꿈 (Gunners Dream)
6. 편집병 환자의 눈 (Paranoid Eyes)
7. 내 공적에서 더러운 손을 떼시오
(Get Your Filthy Hands Off My Desert)
8. 플레처의 기념비적 가정 (The Fletcher Memorial Home)
9. 사우쓰햄프턴의 부두 (Southhamapton Dock)
10. 최후의 일격 (The Final Cut)
11. 지금은 안돼요 존 (Not Now John)
12. 일몰의 두 태양 (Two Suns In The Sunset)

 

 

1981년 12월 중기의 히트곡 모음집인 「춤 노래 모음집」(A Collection Of Great Dance Songs)과 83년 해체설이 나도는 가운데 또 하나의 편집 앨범 「작품집」(The Works)이 등장하면서 핑크 플로이드는 편집 앨범들을 제외한 공식 12집 「최후의 일격」을 끝으로 일단 헤어지고 있었다.

 

  1982년 7월부터 12월에 걸쳐 영국의 8대 스튜디오(Mayfair, Olympic, ey Road, Eelpie, Audio International, RAK, Hookend, Billiard)를 오가며 녹음된 「최후의 일격」은 2차대전 때 목숨을 잃은 플레처 워터스(로저 워터스의 부친)에게 바치는 앨범으로 `3차대전은 인류의 멸망'임을 경고하고 있다. 12집을 녹음할 당시에 이미 키보디스트 릭 라이트는 탈퇴했으며, 핑크 플로이드의 해체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이밖에 핑크 플로이드 패밀리의 앨범들로 시드 베리트의 「베리트를 비웃는 미치광이 순경」(The Mad Cap Laughs Barrett), 닉 메이슨의 「가공의 스포츠」 (The Fictitious Sports), 로저 워터스의 <히치하이킹의 프로들과 전과자들> (The Pros & Cons Of Hitchhiking), 데이비드 길머의 <얼굴에 대해서>(About Face), 론 기신과 로저 워터스의 조인트 사운드트랙 앨범 「육체」(The Body) 등이 있다.
이외에 또 다른 영화음악들과 일본에서 편집된 「대표곡 모음집」 (The Best Of Pink Floyd) 등이 있다.

  돈과 명예, 화려한 인기만이 모두인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 대중음악계에서 끝없는 구상과 새로운 시도로 대중음악을 보다 넓고 깊은 차원으로 승화시킨 소리의 두뇌집단 핑크 플로이드의 업적은 언제나 가슴깊이 자리할 것이다.

 

더블 앨범 < The Wall > 이후 로저 워터스의 독재에 불만을 품은 릭 라이트가 탈퇴했지만, 로저 워터스의 고집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혼자서 모든 노래를 작곡, 작사했고, 「Not now john」에서 데이비드 길모어가 보컬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곡에서 리드보컬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버지를 추모하며 반전을 테마로 정했다. 결국 로저 워터스가 가담한 핑크 플로이드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13th < A Momentary Lapse Of Reason, 1987>  

 

 

< A Momentary Lapse of Reason >(1987)

 

A Momentary Lapse of Reason (이유의 순간적 실수)
참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abdabs/220945739269

"Signs of Life" (삶의 징후, 연주, 대사 닉 메이슨) (데이비드 길모어, 밥 에즈린) – 4:24
"Learning to Fly" (비행 학습, 길모어, 안소니 무어, 에즈린, 존 캐린) – 4:53
"The Dogs of War" (전쟁의 개, 길모어, 무어) – 6:05
"One Slip" (하나의 슬립, 길모어, 필 만자레나) – 5:10
"On the Turning Away" (터닝 어웨이, 길모어, 무어) – 5:42
"Yet Another Movie" (또 다른 영화, 길모어, 패트릭 레오나드) / "Round and Around" (길모어) – 7:28
"A New Machine (Part 1)" (새로운 기계, 길모어) – 1:46
"Terminal Frost" (터미널 서리, 길모어) – 6:17
"A New Machine (Part 2)" (새로운 기계, 길모어) – 0:38
"Sorrow" (슬픔, 길모어) – 8:46

 1987년 발매된 핑크 플로이드의 열세 번째 정규 앨범. 로저 워터스의 탈퇴 이후 데이비드 길모어 주도로 만들어진 첫 앨범이다. The Final Cut의 작업 이후, 밴드 멤버들은 솔로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그러나 닉 메이슨은 로저 워터스의 공연에서 핑크 플로이드 시절이 좋았다는 생각을 한다.


 워터스의 탈퇴 이후 길모어는 자신의 3집 앨범을 위해 녹음한 곡들을 핑크 플로이드의 새 앨범에 넣기로 결정하고, 새 앨범를 위해 탈퇴했던 릭 라이트, 밥 에즈린, 안소니 무어등 세션맨들을 모집한다. 다른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들과는 달리 앨범의 중심적인 테마가 없는 게 특징이다.

  <이성의 순간적 실수(A Momentary Lapse of Reason)>은 어쩌면 팀을 박차고 나간 로저 워터스를 약올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여기에서 데이비드 길모어의 솔로 앨범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기존 핑크 플로이드와는 또 다른 풍모를 선보였다. 

 

 키보디스트 밥 에즈린(Bob Ezrin), 킹 크림슨의 베이시스트 토니 레빈(Tony Levin) 등 초호화 세션을 초빙해서 무겁고 진지한 프로그레시브 록과 함께 경쾌하고 쉽게 다가오는 팝, 록 사운드도 들려준다. 「Learning to fly」가 대표곡으로 희망적인 느낌의 "On The Turning Away"에서 보듯 키보디스트 밥 에즈린(Bob Ezrin), 킹 크림슨의 베이시스트 토니 레빈(Tony Levin) 등 초호화 세션을 초빙해서 무겁고 진지한 프로그레시브 록과 더불어 경쾌하고 쉽게 다가오는 팝,록 사운드로 나아갔다.

 데이빗 길모어의 솔로작이라도 해도 될만큼, 가볍고 경쾌한 음악이라 기존 팬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앨범이다. 로저스 특유의 냉소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일신한 것은 좋았지만, 그의 통일된 비전과 진지한 노랫말이 사라진 점은 안타까웠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나간 자린는 더 허전한 법이다.

 

 

 


14. The division bell, 1994

(오리지널 3인조 제왕들의 귀환)

 

 

< The Division Bell >(1994)

 

전작에서 세션으로 참여했던 릭 라이트가 정규 멤버로 돌아온 3인조는 스튜디오 앨범. 의사소통의 중요성이라는 콘셉트로 앨범을 제작했다.

 

The Division Bell : (영국 의회에서 표결을 알리는 종)

참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abdabs/220946534013

《The Division Bell》은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1994년 발표한 음반으로 핑크 플로이드의 열네 번째 정규 앨범이다. 1990년 A Momentary Lapse of Reason 투어를 끝내고 휴식기를 갖던 맴버들이 1993년에 재 결합해서 만든 음반이다.

 인간들 간에 소통을 주제로 한 컨셉트 앨범으로, 주로 데이비드 길모어와 릭 라이트에 의해 쓰여졌다. 앨범 출시 이후 평론가들에게 A Momentary Lapse of Reason보단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목인 'Division Bell'은 영국 의회에서 안건에 대해 찬반 의사를 결정하는 표결에 들어가기 위해 의회 소집을 알리는 종으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 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로 유명한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가 제안한 이름이다.

 앨범 커버는 힙노시스가 만든 조각품(철/석조)을 케임브리지 엘리에서 촬영 했는데 철 조각품 커버가 음반 커버로 들어가기로 했고,[4] 석조 조각품 커버는 속지에 포함 시키기로 했으며, 당시 음악 조류와는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Wish You Were Here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미국, 노르웨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모두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Wearing the Inside Out을 제외하고 모든 곡은 길모어가 불렀다. 
(6번째 곡 Wearing the Inside Out은 리차드 라이트와 길모어가 함께 불렀다.)

"Cluster One" (클러스터, 데이빗 길모어, 리차드 라이트) – 5:58
"What Do You Want from Me?" (나에게서 원하는 것은?, 길모어, 라이트, 폴리 샘슨) – 4:21
"Poles Apart" (펄스 아파트, 길모어, 샘슨, 닉 레이어드-클로우) – 7:04
"Marooned" (적갈색, 길모어, 라이트) – 5:29
"A Great Day for Freedom" (자유의 날, 길모어, 샘슨) – 4:17
"Wearing the Inside Out" (인사이트 아웃 착용, 라이트, 앤소니 무어) – 6:49
"Take It Back" (그거 취소해, 길모어, 샘슨, 레이어드-클로우, 밥 에즈린) – 6:12
"Coming Back to Life" (다시 살아나는 중, 길모어) – 6:19
"Keep Talking" (계속 말해, 길모어, 라이트, 샘슨) – 6:11
"Lost for Words" (길모어, 샘슨) – 5:14
"High Hopes" (높은 희망, 길모어, 샘슨) – 8:32

. "What Do You Want from Me? 해설
https://blog.naver.com/passionfruit1/221692351287


  “인류의 가장 큰 성과는 말을 함으로써 이루어졌다”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브 호킹 박사의 TV 연설을 보고 만든 'Keep Talking'을 비롯해,  「Lost for words」, 「Poles Apart」 등이 핵심 곡들이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소련의 해체를 다룬 A Great Day For Freedom, < The Wall >에 수록되도 손색없을 'Lost For Words' 등에서 보듯 에코 걸거나, 화성중심의 키보드, 블루지한 기타연주에다 느린 템포로, 앨범전체적으로 무게감을 주었다. 

 

  전작에서 세션맨 역할로 참여했던 릭 라이트가 정규 멤버로 돌아와, 데이비드 길모어의 블루지한 기타와 함께 사운드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1,200만장이 넘게 팔렸다. 이후 핑크 플로이드의 행보는 파행을 거듭했다. 

 

 강렬한 사회 비판과 함께 세상의 벽을 무너뜨리라고 외쳤던 앨범 ‘The Wall’은 역설적으로 리더이자 베이시스트였던 로저 워터스(Roger Waters)의 독선을 드러냈고 이전부터 불거진 멤버들 간 불화의 벽을 공고히 했다. 

  이는 로저스의 밴드 탈퇴, 키보디스트 릭 라이트(Rick Wright)의 탈퇴와 복귀로 이어졌다. 로저스 없이 만들어진 1987년 작 ‘A Momentary Lapse of Reason’과 1994년 작이자 최근작인 ‘The Division Bell’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 High hopes 해설
https://camelian.tistory.com/309

 

 

 

 

 

 

 

 

15. The Endless River, 2014

아름답고 감동적인 피날레, 마무리 앨범.

 

The Endless River  : (영원의 강) : 거장의 아름다운 고별사
. 참조 포스팅 : https://abdabs.blog.me/220180064779

모든 곡은 데이비드 길모어, 닉 메이슨과 릭 라이트에 의해 쓰여졌으며, 가사는 길모어의 아내이자 작가인 폴리 샘슨이 작사했다.

# 제목 작사·작곡 재생 시간
1. "Things Left Unsaid" 보이지 않은 것들, 길모어, 라이트 4:26
2. "It's What We Do" 우리가 하는 일, 길모어, 라이트 6:17
3. "Ebb and Flow" 썰물과 흐름, 길모어, 라이트 1:55
4. "Sum"   더하기, 길모어, 라이트, 메이슨 4:48
5. "Skins"   스킨, 길모어, 라이트, 메이슨 2:37
6. "Unsung"   이름도 없는, 라이트 1:07
7. "Anisina"   아니시나, 길모어 3:16
8. "The Lost Art of Conversation" 잃어버린 대화기술, 라이트 1:42
9. "On Noodle Street"  누들 거리에서, 길모어, 라이트 1:42
10. "Night Light" 야간조명, 길모어, 라이트 1:42
11. "Allons-y (1)" Allons-y, 길모어 1:57
12. "Autumn '68"  가을, 라이트 1:35
13. "Allons-y (2)" Allons-y, 길모어 1:32
14. "Talkin' Hawkin' 호킹박사 토킹, 길모어, 라이트 3:29
15. "Calling" 전화, 길모어, 앤서니 무어 3:37
16. "Eyes to Pearls" 진주의 눈, 길모어 1:51
17. "Surfacing" 펴면화, 길모어 2:46
18. "Louder than Words" 단어보다 크게


<The endless river, 2014>

 

  1993년 The Division Bell 세션때 녹음되어, 2014년에 공개된 핑크 플로이드의 15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이다. 릭 라이트의 죽음 이후 발매된 첫 앨범으로, 라이트를 위한 '스완 송'으로써, 앨범의 대부분은 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빗 길모어와 닉 메이슨은 1994년 발표한 [The Division Bell] 세션 중에 릭과 함께 연주한 것을 바탕으로 프로그레시브한 전개와 우주적인 신비한 신디사이저, 블루지한 기타가 여전히 불을 뿜는다. 

 앨범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으며, 대부분 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록 로저 워터스가 참여하지 않았지만, 50여년의 여정을 마감하는 훌륭한 '스완 송' 이다. 멋진 결말이다. 

 

단순히 드럼과 키타 그리고 관악기의 손재주나 단순한 조합이 아닌, 총합적 오페라 화성 음악과도 같은 장중한 사운드에 사회적인 가치와 서사의 위대함을 보여준 걸작 중에 걸작이었다. 더구나 무대 공연에서는 그 어떤 뮤지션에게도 뒤지지 않는 화려한 조명과 영상, 정교한 음향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 그들의 공연은 그 자체가 하나의 종합예술이었다.

 

  원래 인스트루멘탈 앨범으로 가려 했으나, 고민 끝에 마지막곡인 Louder than Words에 데이비드 길모어의 보컬이 녹음되었다. 발매후 영국 차트 1위, 미국 차트 3위를 기록 했으며, 한국에서도 가온 차트 4위에 올라가는 등 좋은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평가는 갈린다. 

 앨범 커버는 당시 19살이었던 이집트 아티스트 아메드 에마드 엘딘이 그렸다. 전 힙노시스 멤버가 준비 도중 그림 커뮤니티인 비핸스에서 그림을 보고 픽업했다고. 아메드는 이 앨범 커버로 엄청나게 주목받았으며 이후로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놀랍게도 독학으로 배웠다고. 

 

 핑크 플로이드의 지난 반세기 동안의 여정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광활하고도 몽환적인 소리의 풍경으로, 이들이 음악으로 쌓아올린 세계는 우주 그 자체였다. 무려 20년 만에 발표된 앨범은 6년 전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릭 라이트에게 헌정되었다. 

 그들이 무대에서 혼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은 마치 생성과 소멸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아, Pink Moon이 뜨는 짙은 황혼녘에 서 있는 것처럼 장엄함마저 느끼게 만든다.  전설이여, 영원히 흐르는 강을 타고 안녕히.....

 

 

. 영원한 구름이 흐르는 강에 배를 띄우고 노젓는 전설

http://abdabs.blog.me/220180064779

. 핑크 플로이드의 15개의 메아리들
http://blog.naver.com/teruloved/220011069136

. 핑크 플로이드가 묻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41331.html

.  미공개 영상, 음악 정보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61111/81276549/1

 

 

 

 

 

 

 

   After ~~~~  

 

 

  1983년 < The Final Cut >을 끝으로 핑크 플로이드 그룹에서 탈퇴한 "외로운 천재" 로저 워터스는 핑크 플로이드의 '명예로운 해산'을 요청하며 법정 소송까지 제기해 견원지간으로 지내던 이들은 2005년 7월 아프리카 기아를 돕기 위한 자선 공연인 'Live 8'을 위해 극적으로 다시 만났다.

 

 근 20여년 만에 한 무대에 선 이들은 숙명인 것처럼 그들의 히트곡인 'Wish You Were Here'를 함께 불렀다.  (2005년은 < Wish You Were Here >의 발매 30주년이었다.) 

  그 이듬해인 2006년 7월7일, 시드 배럿이 60살을 일기로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2008년 9월15일에는 릭 라이트 역시 65세에 눈을 감았다. 

세월에 의해 남은 멤버들 간의 앙금은 완전 마모된 것인지 2011년 5월, 런던 O2 아레나에게 개최된 로저 워터스의 <더 월 투어>에서 데이비드 길모어가 나와 'Comfortably Numb'를 합주했고 이어 닉 메이슨도 합류히여 'Outside The Wall'을 들려 주었다. EMI와 새로 맺은 5년짜리 다운로드 계약에서 보듯 그들은 낱곡 아닌 앨범으로 판매한다는 자존심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