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0. 22:41ㆍthey'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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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Floyd 13's Colection
핑크 플로이드 라는 그룹을 떠올리면 무슨 단어가 생각날까?
아래 열거한 숱한 단어만 봐도, 그들이 남긴 족적이 얼마나 위대한 주제를 다루고 노래하며 시를 읊었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은 아래와 같은 단어를 우리로 하여금 다시 사색하게 만들고, 우리 스스로에게 자문하게 만든다.
철학, 문화, 광기,소외, 실험적 도전, 음악의 시각화, 반항, 접목, 돈, 기계문명, 격리(봉쇄), 마약, 벽, 열광, 전쟁, 우주, 환경 파괴, 정신병, 공연 예술, 동물, 시간 욕구, 파괴, 폭력, 영웅, 항해, 노동자, 독재자, 자본주의, 가난, 노숙자, 시, 진보, 절규, 반전, 프로그레시브 락, 달(moon), 은둔, 공포, 절망, 죽음, 조롱, 삭막함, 자의식, 자아, 독재, 꿈, 예언, 주술, 벌레, 희망, 생명, 귀환, 구원, 전령, 혼란, 지옥, 유령, 장엄, 신비, 몽환, 몽상, 성찰, 사색, 외침, 몸부림, 전설 등등
다시 말해서 이 그룹은 일련의 장대한 서사시를 대중을 향해 노래하고 전파하는 현대판 문화의 거장들이다.
만일 삭막한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류에게 이 그룹이 없었다면, 이 기나긴 격리 기간 동안에 집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그런 면에서 생각하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노래들이 한결같이, 더 이상 군말이 필요없는 명곡들로 되어 있으며, 특히 제일 나중에 나오는 노래 - [Is There Anybody Out There] "거기 누구없소?" , "밖에 뉘기요?" 노래는 선율이 정말 아름답고 어느땐 장엄하기도 하다.
코로나 사태를 알고 미리 예견해서 창조한 곡인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켜서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많은 음악 동영상 중에서 인류가 껶는 코로나 사태에 초점을 맞춘다면, 어쩌면 일련의 긴 서사시같은 느낌이 들도록, 음악적 배열을 주관적으로 재-정돈해 봤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그룹은 음악 밴드를 넘어서서, 아마도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우리 인류가 집에서 격리 당할 것을 미리 알고, 이런 좋은 노래들을 만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들은 우주의 전령사 같은 독특한 그룹이기도 하다.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여기 이 포스팅 글 공간 안에서 만큼은, 두번째 소개 음악인 "Another Brick In The Wall" 와 제일 마지막에 선정된 "Is There Anybody Out There" 이 2곡을 동시에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순서는 Is There Anybody Out There 노래를 먼저 플레이 시키고 나서, 1분 정도 지난 뒤에 "Another Brick In The Wall" 노래를 동시에 플레이 시킨다. 그 다음에 여기저기 그림이나 글을 감상하면 색다른 감흥이 일 것이다. 그 다음에 1분 후부터 Time 노래를 플레이 시킨다. 다시 2분 30초 후에 Welcome to the Machine 노래를 시작한다.
맞다 ~! 핑크 플로이드 음악은 서로 합쳐서 동시에 들어도 묘한 조화가 있다. 많은 실험적 상상력을 동원해서, 또 다른 핑크 플로이드의 무한한 창조력을 우리는 흡입해 내야 한다.
아마도 그들은 먼 대우주에서 파견된 메세지 특사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Pink Floyd - Run Like Hell & Waiting For the Worms
벌레를 기다리며
https://www.youtube.com/watch?v=9s5zcXccNMY
. 핑크 플로이드 - " Waiting for the Worms "
초반에 Run like hell 노래가 끝나고 , (상기 동영상 클립에서 2분 25초 부터 나오는 곡)
요 장면이 나오는 때부터 Waiting For the Worms 곡이 시작된다.
1979년 [The Wall] 앨범에 수록된 곡 중 한 곡으로, 전주곡 Run Like hell 곡과 후속곡 Stop 곡 가운데에 낀 곡으로, 이 앨범에는 " Comfortably Numb " 라는 곡도 수록되어 있는 바, 이 곡은 선율이 몽환적이며 감미로우며, 이 그룹의 많은 곡들 중에서 최고의 명곡이란 찬사와 호평을 매니아들에게서 받는 곡이기도 하다.
. [The Wall] 앨범 후반부에 나오는 일련의 곡들 리스팅
"Run Like Hell" => "Waiting for the Worms" => "5:11 AM (The Moment of Clarity)" => "Stop" => "The Trial" => "Outside the Wall"(Album end)
. [The Wall] 앨범 설명 :
https://www.weiv.co.kr/archives/12834
현대 사회의 혼돈과 인간 소외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 제기를 묻는 앨범으로, 그들의 영상 언어는 음악과 젊음을 억압하는 모든 벽을 허물어 버리자는 취지로 연주되어 있는데,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가족에 관한 슬픈 기억과 좌절당한 소외와 마약에 대해서 그리고 또 섹스나 파시즘에 대한 우리들의 최고의 상상력을 응집시켜 주며,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마치 듣도보도 못한 그 어디에서 자신의 눈썹을 미는 듯한 놀라운 느낌을 경험시켜 주는 마력이 깃든 연주와 선율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왜 반항하며 노래 할 수 밖에 없는가? 왜 우리는 가슴을 치며 통곡할 수 밖에 없는가? 그것은 억압의 벽을 부수는 분출로 이어지지만, 다시 옥죄어 오는 또 다른 벽에 늘 불안해 하는 현대인의 고독과 좌절을 심리적으로 잘 표현한 명작 앨범이다.
특히 이 앨범에서 후반부에 나오는 " Waiting for the Worms " 라는 곡에서 벌레(worms)가 의미하는 것은 이 사회의 권위주의와 잘못된 제도, 속물근성 등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회의 병폐된 모순을 집약한 단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자아 분열을 일으켜 단속 작업을 벌이는 자아에게 그런 일을 가능케 만들어 주는, 정신적인 킹메이커 같은 존재로써의 역할도 하게 된다. 말하자면 그들이 벌이는 광기어린 난동에 원인 제공을 해주는 존재는 바로 벌레이다.
그리고 후반부에 게속 나오는 행진 모습과 Hammer (망치)로 대변되는 외침소리가 연속적으로 나오다가, 마지막 절규어린 소리로 외친다. STOP~!!! 이라고 ... 그리고 음악은 끝나면서 교도관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격리된 감방 같은 데를 순시하기 전에 손을 씻는데, 격리된 한 사람이 밀폐된 화장실 칸막이 공간안에서 홀로 앉아 있는 장면에서 끝난다. 결국 망치나 해머의 행진 장면은 대량 생산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를 뜻하고, '스톱'이라고 소리치며 끝나는 것은 우리 인류의 대량 생산과 소비를 하는 시대의 종언을 상징한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에 그런 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Stop~! 스ㅡ톱인 것이다.
참조로 " Hey You "에서 아내의 대사 중에 "그이의 뇌 속은 이미 벌레들이 파먹고 있다" 란 가사가 나오는데, 이것은 자아 분열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곡에서 벌레를 기다리는 사람은 다름 아닌 벽 속에 웅크리고 있는 소극적인 자기 자신이며, 단속 작업을 통해 잔인한 사회 (Cruel world) 를 쓸어 버릴, 또 다른 자신의 자아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벽 속에 격리된 영상을 통해 메세지로 암시해 준다.
. 관련 클립과 해석 :
. 공식 가사(Lyrics) 클립(3분 58초) :
https://www.youtube.com/watch?v=nWOMwHqOTX4
11분 35초 클립 :
https://www.youtube.com/watch?v=EW0VzDqjBCs
Live (4분 13초)
https://www.youtube.com/watch?v=ni-ILAJpxUE
. Run like Hell 클립(7분54초)과 해석 :
https://www.youtube.com/watch?v=1vBF8aY_mtY
. Waiting for the worms (6분 27초)
https://www.youtube.com/watch?v=9s5zcXccNMY&t=328s
. 2분 30초부터 워커 구둣발 소리와 함께
행진하는 소리부터 드럼을 치면서 행진하는 장면부터의 해석
(2분 34초)
https://blog.naver.com/noodles819/80104537656
. Live 해석
https://www.youtube.com/watch?v=u691azHPO7c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475504&memberNo=170966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41822&memberNo=170966
아돌프 히틀러가 붙잡혔다.
몇몇 무리들에 의해 그는 재판정으로 압송하기 전 어떤 호텔로 유숙시켰다
히틀러는 거인처럼 키가 커보였다. 투옥되기 전 마지막 외식을 시켜 줬는데 어린아이들이 그 방으로 들어와 가스펠 송을 부른다.
그는 함박스텍을 간단히 비우고 어마어마하게 큰 물고기 요리를 먹고는 그 아이들에게 뒷주머니에서 한뭉치 돈을 꺼내 듬뿍 안겨준다
이런 xx tt ...
나는 그의 호주머니를 호시탐탐 노리기 시작한다.
잠깐 바람이나 씌우러 가세
레닌그라드에서 당한 분노를 듣는 척하며, 호시탐탐 그의 주머니 쌈지돈을 노린다
인류에 엄청난 과오를 저지른 xyz를 재판정에서 지둘리는 피해자의 심정을 세세히 헤아리지 못하구선 호텔 밖으로 히틀러를 데리고 나가 수작을 부리는 나는 중-죄인을 호송할 업을 가지면 절대 안될 것이야
가장 혹독하고 악랄한 독재자 쌍두마차였던 히틀러와 스탈린이 첫번째로 제대로 붙은 레닌그라드 전투에서 히틀러가 말하기를 자신은 그때부터 과대망상증이 점점 심화되었고 ...
스탈린은 그 권능을 타인에게 겸허하게 양도하기 시작했었기에 자신은 이 전투에서 스탈린에게 깨졌노라고 실토하더라만은 ...
히틀러 그 xyz 중죄인은 결국 도망치지 않았다.
꿈속이지만 역사의 순리에 입각하여 결국 처형되었다.
결국 썩어 없어질 운명이니 ...
나에게 주란 집요한 시선으로 결국 히틀러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기 시작한다
눈을 떠본다.
나쁜 놈.
그래 그갖 주머니 쌈지돈에 눈이 어두워 온 세상 천지에 쌍불켜고 ...
제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지 마라 !
부탁이다
넌
파면이야!
오늘 부로 ...
Pink Floyd - Another Brick In The Wall
https://www.youtube.com/watch?v=YR5ApYxkU-U
훌훌 옷을 털고
목발을 양어깨에 걸치고 길을 나선다.
한 걸음 두 걸음
홀로 걷는다는 아픔도
이젠 아련만한 추억일 따름이올쒸이다
그려 ... ///
그렇게 ... ///
그렇게 저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흩날려
길바닥에 나뒹구는 잎사귀들
저 저잣거리로 서서히 멀어져 간다
한 잎! 두 잎! 싸늘한
시베리아 동토에서 사시로움같은
그런 매서운 북서풍이 부는군요.
원래 솜이불처럼 포근한 바람 풍.字.는
남동쪽에서 불어온다하죠 아마?
씻지도 아니하구선, 듬성무성한 저 턱수염은 더부룩하구요.
에구 눈가엔 눈꼽이 더덕더덕 붙었군요. 눈빛마저 흐릿하구요.
에또 저 장대처럼 뻗친 머리카락은 산발한 채,
아이쿠-꾸 입가 근저에서 퍼지는
십년도 넘게 썩었을 저 생선 비린내는 어떻구요?
그래도 가방 하나는 크다마한 걸로 척하니,
걸치기는 걸쳤습니다요.
나는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순수한 별에게서
그렇게 떠나 거오히 선
저 거리의 가스등 불빛 아래로 그렇게 멀어져 갔습니다.
이즈려져 갔어요.
해맑은 햇살에 짓눌려 명멸한 어스름찬 화성의 별빛처럼 ...
혼돈과 갈등은 저로 하여금
거리의 꼭지점 대지에,
한 평 자리마저 제대로 안겨주지 못하구선,
버텨내지 못할 만큼의 광포한 방황에 관한
갈증을 안겨다 주었어요.
어쩌면 자유라 표현할 수도 있을,방황?
아니 방랑이라 불러 볼까요?
Pink Floyd - On The Turning Away
https://www.youtube.com/watch?v=ojf18wT_Xtk
https://www.youtube.com/watch?v=RAogHx7Sl8k
그래도 갈망이라고 이르기엔
너무 주름진 이맛살, 눈치껏 종종걸음 치는
중년 내시의 걸음새,
거리의 부랑아로써의 처진 어깨,
거지새끼 능멸찬
저 풀기 하나없는 허허로운 웃음소리,
너른 바닷물에 명멸하는 파도 물결처럼,
군상들 부초처럼 떠다니는 길거리에 부나비 처럼
그런 팔랑이는 .날.개.짓. 같은 ...
그런 것 하나, 훈장처럼
벙어리 냉가슴에 달아 줬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요~~ 만은서도.
음허허-헛!
Pink Floyd - Welcome to the Machine
https://www.youtube.com/watch?v=7S8wllPmazM
어떤 시련으로 얼음장처럼 차가와진 심장이여!
해가 서서히 뜨고 있었다 한참 그 하늘을 바라다 보았다.
문득 허탈한 웃음을 입가에 짓게 되었다.
- 이게 다 뭐야.
지금 저는 너무 기가 빠져 모든게 정말이지 다 싫습니다.
무엇인지도 모르게 멍한 진공관 속에
제 존재가 함몰된 느낌입니다.
여하튼 이저러지도 아니할 빙판길 위에서
제가 난장질을, 난장질을 좀 추기는 췄던 것 같습니다 그려.
저는 거저 보통 인간 개체군으로,
옹망똘망한 평인의 자세를 견지하며 살고 싶습니다 !
허나 혼돈을 부채질하는 원죄의 늪 !
그 회오리 요동치는 엄청난 업에 짓눌려
허우적이는 저 심연의 굴레로 인해,
제 자신과의 관계는 저로 하여금
그렇게 호락호락 원만히
생의 물결이 흘러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Pink Floyd - Time
https://www.youtube.com/watch?v=LNBRBTDBUxQ
암울한 시그널이 계속 입력되어져 오는군요.
그건 저 머언 아프리카 땅,
수 천킬로 사하라 사막을 질주하여,
가로질러 온 레반터 바람은 아닌 겁니다.
부나비가 건설한 신 시가지
그 시청 관저 근저에서 요동치는 시로코.
시로코 같은 바람 풍.字.는 더-더욱 아닌 것입니다.
그건 바로 제가 겸허히 받아 감수할 운명입니다.
Pink Floyd - Money
https://www.youtube.com/watch?v=-0kcet4aPpQ
그런 연결고리 사슬때문일지라도
그대가 그토록 간절히 낳고 싶어하는
별이 그대의 간절한 '자아의 신화'를
더 이상 지체시키거나, 귀찮게 하거나,
곁에서 치쩍치쩍대며 방해하고픈 맘은
추호도 없는 것입니다.
야 이 쉐꺄 !!!
너 지금 술 취해 자빠져 자냐?
성남아. 이런 쓰벌. 성나 ㅁ ㅇ ㅏ .......
- 으흠 ... 엃ㅁㄴ
내가 나 자신에게 호통치는 소리에 놀라
불현듯 눈을 떴다.
매캐하고 수캐더분한 비린내.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다.
술에 취해서도 그랬다라지만, 오헤려 그것보다는 온 사방 사위가 너무 어두웁다.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대체 여기가 어딘가?
Pink Floyd - Sorrow
https://www.youtube.com/watch?v=AdKNlGfkyhc
너무 짙은 몽정을 꾼 기억은 어렴풋이 나긴 나는데 말이다.
얼굴이 입술이 너무 후끈거린다.
이 꼴 아니 그 때 그 꼴을 동네사람 누구라도 봤더라면 ...
대체 어떻게 상판을 들고 다닐 것인가?
무조건 아무데라도 숨고 싶다.
다행인건 아무도 없는 늦은 새벽이라
아니면 날씨가 너무 추워서인지는 몰라도
인적이 전혀 없다.
공원 옆 공중변소로 목발이 날 끄는 것인지,
내가 목발에 끌려가는 건지 잘 모르는 채
가선,
더러워진 옷가지와 입가를 닦고 또 닦고 헹구어 냈다.
아아! 혓바닥 끝자락이 너무 시리다.
속에서 치밀어 올라오는 어마어마한 구토물과 함께...
공원 벤치에 가만히 드러누워 지난 밤 일들을 떠올려 본다.
Pink Floyd - Lost for Words
https://www.youtube.com/watch?v=SbBcSYdhs_c
하늘에 화성 별빛이 참 어스름차다.
목발을 벤취 옆에 놓고 벤치에 가만히 드러 눕는다.
별아. 별아.
그럼 안녕히...
그럼으로 우리는 세상의 가장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찾아야 할지니 ...
유피넬은 조화(Cosmos)이며, 헬카네스는 혼돈(Chaos)이다.
그것은 신이라기보다는 어떤 법칙, 경향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보통은 하나의 인격신인 것처럼 이야기된다.
만물은 조화나 혼돈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혼돈이 없으면 조화가 없고, 조화가 없으면 혼돈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양자는 공생을 위하여 시간을 만들었다.
시간이 있음으로써 비로소 양자는 공존할 수 있었고,
그래서 유피넬과 헬카네스는 모두 만족했다고 한다.
Pink Floyd - High Hopes
https://www.youtube.com/watch?v=BGBM5vWiBLo
만물이 유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혼돈이 되었다가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조화 속에 다시 혼돈으로 치달을 수도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게 보통 복잡한 것이 아니다.
인간을 보자. 인간은 유피넬과 헬카네스 양자 모두를 따를 수 있다.
유피넬만이 인간을 다스린다면 세상은 정말 따분할 것이다.
일례로, 행운이라 불리는 것은 대개 헬카네스의 선물이다.
만일 주사위를 여섯번 던져 모두 6이 나온다면 엄청난 행운이라 하겠지만
그것은 확률 법칙 혼돈, 즉 헬카네스의 은총이다.
헬카네스의 은총을 받았다면 되는 것이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같은 관점에서 헬카네스는 말도 안되는 불운을 선물하기도 한다.
주사위를 여섯번 던져, 모두 1이 나온다면 그것도 헬카네스의 힘이다.
그리고 헬카네스는 전사들의 신이기도 하다.
조화는 반드시 둘 이상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무엇과 무엇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지,
혼자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하지만 전사들의 행동 원칙은 적과 나, 둘 중 하나가 죽음이다.
그래서 헬카네스는 전사를 비호한다.
그러나 전사들은 헬카네스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엄청난 연습과 노력을 했는데도 약한 적에게 말도 안되게 쓰러져 버린다면
그것은 헬카네스의 장난이다.
그래서 노력하는 전사들은 유피넬의 가호를 바란다.
하지만 유피넬의 뜻에 어긋나게 적을 도륙해 버린다.
노력하지 않는 전사라면?
당연히 헬카네스의 도움으로 행운으로 적을 이기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유피넬의 뜻에 따라 조화롭게 도륙당해 버릴 것이다.
그러나 유피넬은 사실 둘 중 하나도 죽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조화는 둘 이상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니까...
Pink Floyd - Things Left Unsaid
https://www.youtube.com/watch?v=0knKQEjRifA
사람들은 처음
그 자기 스스로에 의해 규정된 것이라든지
타인에 의한 존재부정이든지 간에
강한 자기 부정과 격렬한 싸움박질을 하고난 뒤,
세상이라든지, 자기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 주변을 향해
분노 내지는 화를 내게 되는 것인데요.
왜 하필이면 내가!
왜 내가 아파야 하냐고
왜 하늘은 날 버려야 하느냐고
왜 나는
이렇게 비참해져야 하느냐고
왜? 난 이렇게 못났고 일은 않되고
실패하고 깨지고 Etcetc 등등
Why!!!!Why!Why!Why!Why!
왜 악랄한 저 놈은 사지 멀쩡히 거리를 활보하는데
난 이렇게 몹쓸 병에 걸렸느냐고 ...
세상을 향해//
자기 자신을 향해//
타인을 향해//
애인을 향해//
가족을 향해 주점주점거리다가 ...
정작 공허와 허무
그리고 가장 생의 중차대한 덕목인 수용과 정리!
인생을 정리할 겨를도 없이
그렇게 진짜 허무하게 이즈려져 버리는 경우가 태반인거죠.
제가 논하려는 하는 사랑도
이와 마찬가지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Pink Floyd - Coming Back To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yjoPWxmOCtc
이게 아닌데 ...
이게 아닌데 ...
할 것 같은 그런 불길한 예감이 느껴지면
그런 갈등이란 기실
오랜 세월을 섞어 살다가
세월이 많이 흘러
살다보면 자연스례 느끼게 되는 .권.태. 라고 하는 용어완
에또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이지만도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런 불우한 예감을 갖게 된다 라거나
느낌이거나 잦은 충돌이 있게 되는 경우에는
우리는 미련을 가질 이유가
하등 없는 것이죠.
물과 얼음에 비유하면 아주 알기 쉽게 풀이 할 수 있소
즉 물을 에너지에 비유하고 얼음은 질량에 비유되기도 하오
물이 얼어서 얼음이 되면 물은 없어진 것이오?
물이 얼어서 얼음으로 나타났을 뿐 물은 없어지지 않는 것이오
Pink Floyd - Marooned (Extended)
https://www.youtube.com/watch?v=MKY_t0hCwm4
이것보시오~! 봄바람 양반
사랑을 빼앗기다니 그게 가당키나 한 질문이오 ??
사랑의 형상이 바뀌었을 뿐이지 결코 본질이 바뀐게 아니라오
색은 공과 결코 다르지 아니하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은 곧 공이며 공은 곧 색인 것이오
이제 모든 존재는 시간과 공간을 떠났으며,
시공간은 그림자 속에 숨어 버리고
시간과 공간이 같이 융합하는 시대가 올것이오
- 그렇게 되면 결국은 당신네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오 ??
- [화엄경]에 살펴보면
'무애법계(無碍法界)'라는 말이 있다오
무애법계라는 건 양변을 떠나 양변이
서로서로 거리낌없이 통해 버리는 것을 말하오
곧 시간과 공간이 서로 통해 버리는 세계를 말하는 것이오
정식(正式)
LeeSang (李箱)
너는 누구냐 그러나 문밖에 와서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외치니
나를 찾는 일심(一心)이 아니고
또 내가 너를 도무지 모른다고 한들
나는 차마 그대로 내어버려 둘 수는 없어서
문을 열어주려 하나 문은 안으로만
고리가 걸린 것이 아니라 밖으로도 너는 모르게
잠겨 있으니 안에서만 열어주면 무엇을 하느냐
너는 누구기에 구태여
닫힌 문 앞에 탄생하였느냐
저 표표한 길거리에서 ...
지하철 입구 계단에서 ...
육교 가스등불 아래서 ...
명동 로얄호텔 옆 보도블록에서 ...
부초처럼 떠다니는 저 가련만한
존재 부정의 허눌한 몸짓 몸짓들!
뒤뚱이며 온 거리 회돌아, 저는,
제가 원래 살던 그 자리로 회군하는
'어떤 귀로' 입니다.
Pink Floyd - Is There Anybody Out There
https://www.youtube.com/watch?v=JrCeoDajPR0&feature=emb_title
거기 밖에 아무도 없나요?
그것은 바로 제가 떠나왔었던 원래의 자리인 것이며,
평화와 보물 같은 '자아의 신화'
별이를 찾아 떠나왔던 그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곳은 예전 잠시 눈을 붙히며
단잠 들었던 곳이기도 하구요,
성물 보관소가 존재했었음직도
한 자리인 겁니다.
커다란 무화과 나무 잎사귀
너울거렸던 자리이기도 하구요.
그곳으로 저는 다시 걸어갑니다. 기어갑니다.
쩔뚝이며 돌아가도록 회군을 명(命)합니다!
다리를 심하게 절룩이면서 ...
[poem] - 샛말산
全渲
오랜 방황.
너 쓸쓸히 회돌아 가는
어떤 귀로여!
그 새벽길에서
샛말산 등허리 타고
두 날개 접어 찬찬히 하강하는
겨울새 한 마리.
나는
난 그때
구설픔이란 굴렁쇠를 굴리고 있었던가?
아그들아 잘 있었어?? 라 되물으며 ...
생명체는 얼마나 오질고
묘한 것이더냐.
풀죽은 겨울 칼바람에 주눅 든 채
늘푸르던 농원마저 인적 없는 듯
되묻고 또 되묻던 그 삼거리 고갯길에서
진정 갈라진 발바닥에 절뚝거리는 발
동동 내구르며 ...
씀바귀 나물 자취 감춘
이 지절에 진정
정의의 편은
말없는 벌거숭이 편인겐지
정녕 샛말산은 메아리조차 없다.
자네는 기억할 일이겠네만은 ...
어느 날이던가 초행 길로
의정부 먼길을
회돌아 나오는데
수천 눈꽃가루 꽃잎들이
하늘 아래 지상으로
송이송이 낙화하고 있었네.
초야는 도무지 말없이
그렇게 내게 강청하고 있었네.
잠을 자야 한다고...
제발
잠을 자게 해달라고 ...
그렇게 찬찬히 하강하는
오독의 잎사귀여.
허기져 붉게 충혈된 눈동자
샛말산 겨울새는
그러나 동면 할 수가 없다.
낯설지 않은 낯선 그 시야.
허연 서리태.
시들었지만 그래서
더욱 아플테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꽃잎들들
시선을 겨우 타일러
회돌려 보낸 아픈 상처들.
다시 덧날 사랑의 상처란다면
그려
허벅지까지 차오른
그 좁쌀같은 붉은 눈밭 헤치구선
예까지 걸어 왔어요.
내게 설명치 마오.
나는 어쩌지 못할 아픈 가슴으로
너를 떠안고 있는데 ......
설마
그 회한에 찬 회한 따위의
미련 없을테죠.
그 아픔 억지로 디딧고 있는 것이라면
결코 용서치 않을 아픔이라면
어떤 자연적인 근본 해열제라도
결코 해소치 못할
그런 끈덕진 열병의 천형이라면
다시 휘청이기 전
군말없이 그를 따라야겠죠 하면서도
나와 너,
어느새 묵묵히 우린
밤길을 나란히 걷고 있었네.
하늘의 은총,
복일 진정 조금이나마
은전으로 내려나 놓으시구랴
가량맞은 눈매로 하강하는
겨울새 쳐다보면서
행여 나무라진마사이다.
마사이다.
무언지도 뜻 몰랐을 그 행복.
행복에 겨워 행복했노라.
죽도록 잊지 못하겠노라
이제 말하지 마오.
우리 아그님들.
나는 그 어깨
이마
뒷머리를 다독이면서
오늘도 헛냥
그 길목을 스쳐 지난다.
차고 넘쳤었던 행복.
그 자체 마저 힘겨워
행복한 무지몽매 였노라
지난한 그 추억 의지해
무어라 말하진 마사이다, 라고
내게 말하지 마사이다.
하강하는 저 샛말산 겨울새는
그렇게 내게 말하고 있는듯 하다.
나는
난
이렇게 아파가고 있는데,
그 아픔만으로도
말이 없는 준엄한 샛말산아.
너
너
그 너
하나 뿐만의 아픔이었드냐
되묻는 진실 그 자체도
결코 용인치 아니할
진정 아픈 아픔이여.
나는 오늘도 굴렁쇠를 굴리며
아픔을 삭혀낸다.
생이란 얼마나
준엄한 되물음인가 생각해보라.
푸르디 푸른 샛말산 능선
중허리 어귀쯤
뇌깔린 잎사귀들.
나와 너의 토실한 아그님들.
지금 우린
어떤 아픔에 못이겨
삼거리처럼 갈라져
어느 길목은
산수유 나무 둘레목 친
조경목 쪽으로 길이 난
작동길로 발 동동 내지르고,
또 어느 길목은
발이 갈라져 꿈결 속만을
둥둥 헛떠다니고 있을 법도 한
그 지절 그 즈음에
샛말산이여
나는 우리 아그님들 곱게 잠들은
그 삼거리 길목 곁을
수도 없이 손목을 흔들며
지나고 또 스쳐 지난다.
새야
새야
겨울새여.
눈물어린 어둠 지나고
횃닭 서럽게 울어 예거던
겨울새 나는 샛말산이여.
정녕
그 설움겨워 접었던
두 날개 활짝 펼치구선
현존의 하늘 위로 드높게 비상하거라.
생명체란 스스럼없이
요동치며 그렇게 움솟는 것이려 하니
솟아라!
솟구쳐라!
두 날개 활짝펴고 훨훨 날아 올라라.
목 쉰 새벽.
한 두어 모금쯤 남았을려나
목 쉰 쇠주를 상념 속에 밀어 넣구선
다시 깊은 동면을 요청해 본다.
그래야 산다 하는
아프디 아픈 강청에 의해 ......
허나
잠이
잠이
결코 오지 않는다.
아무리 강청해도 용인치 못할
잠을 다시 청해 보지만
잘 수도, 다시 돌아 갈 수도 없을
그런 어떤 설움에 찬 삼거리 길목에서
더 걸으면 안될
온 뼈 사무치는
눈밭 길 속을 한 두 걸음
내디디고 있었느니 ...
오호 생(生)이란
이토록 모진 것이었더냐
속으로 삭혀 내며
곰삭은 걸음질 내치면서
영원히
스러지지 아니할
나의 사랑!
그 등짐 진채로 .....
- 2006. 늦가을 어느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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