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1. 10:18ㆍ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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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그림 (오리, 토끼)
이 그림을 보고 독자님들은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이 그림은 비트겐슈타인의 ‘오리와 토끼’(인식론과 음양론) 그림 입니다.
이것을 오리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토끼라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보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관찰자가 부여하는 관점의 틀, 그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이 그림은 오리가 되기도 하고 토끼가 되기도 합니다.
그림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 그림이 아니라 그림을 바라보는 관찰자라는 것, 사물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관찰자의 능동적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아셨나요?
사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세계는 우리의 마음이 만들고 구축한 세계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오리와 토끼를 동시에 인지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하나를 선택하고 그것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보든지 그 관점은 자유지만 이러한 선택이 있기에 관점에는 편향성이 생깁니다.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한쪽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늘 삶의 반쪽밖에 보지 못하고 삽니다.
이 양자택일의 문제에서 나머지 반쪽을 보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내가 선택한 것은 무엇이고 버리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말이죠. 혹은 우리는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서양의 인식론을 근간으로 한 얘기지만, 사실 동양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태극(太極, taegeuk)
이 세계의 무수한 창조적 변화를 지어내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 양극의 두 기운, 바로 음양(陰陽)입니다.
남자와 여자, 동양과 서양, 영혼과 육신, 정신과 물질, 낮과 밤 등등, 우주의 모든 것은 음양의 쌍으로 존재하며 음양의 이치로 변화해가는 것이지요.
쉬운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하루 해 가 지나고 밤이 되면 천지가 어둡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어둠속에서 시간은 흘러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는 순간 텅 비어 있던 천지는 밝은 햇빛 아래 갑자기 드러나게 됩니다.
이처럼 밝음과 어둠은 순식간에 나뉩니다. 우리가 주의 깊게 볼 것은 태양이 떠올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언덕입니다.
거대한 빛이 비치자마자 언덕에는 양달과 응달이 동시에 생겨납니다.
그림자처럼 음이 있는 곳에는 항상 양이 따라가고 거꾸로 양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음이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언덕을 주시해 봅시다.
비록 음양의 작용에 의해 밝은 쪽과 어두운 쪽으로 나뉘어졌지만 언덕은 둘일까요? 아니면 하나일까요?
양달과 응달의 나뉨과 상관없이 음양이 실현되는 장(場)인 언덕은 바로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가 바로 태극 이며 음양은 하나인 태극 속에 들어 있는 둘 이기도 한 것입니다.
음양, 그리고 오리와 토끼 두가지 그림 속에서 어떤 공통점이 느껴지시나요?
오리, 토끼 그림에서 우리의 마음이 작용하는 것도 선택을 하는 것도 모두 그림이 두 가지 모습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은 하나지만 하나 속에 들어 있는 둘, 그것이 바로 태극(太極, taegeuk) 입니다.
앞으로 다시 돌아가서 우리가 만든 관점의 틀이 세상을 결정한다는 얘기를 했었지요.
우리가 보고 느끼는 사물과 인간의 모습에는 모두 음양이 있습니다.
사실 중국에서부터 연구된 음양학 개론에서 나오는 음양은 이제 음중양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중의 이법이 살아날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입니다.
최근 서양의 과학(특히 양자역학), 종교 철학이 동양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음양은 하나의 확고한 질서이고, 서양에서 고민했던 많은 문제들을 이러한 동양의 사유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우리의 관점과 마음의 틀을 포괄적이며 통찰적으로 열어봅시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나머지 삶의 반쪽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태극은 음양을 포괄하고 있으면서 각개의 존재를 가능케 만드는 가변 영역인 것입니다.
바야흐로 이념적 이데올로기가 종식되고, 전 지구상에서 단 한 군데 남아있는 지역이 바로 대한민국의 휴전선, DMZ지역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휴전선 지대(DMZ Zone)는 우리가 관조하며 새로운 이념을 만들어 가기 위한 자기 성찰의 성역으로 눈여겨 봐야 할 인류 모두의 장소입니다.
그 가변영역을 탐구하는 지성적인 작업의 과정에서 장엄한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은 우리들에게 나침판과 같은 여행 안내자이자 영감을 불어 넣어 주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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